(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민희진이 어도어 대표 이사직에서 해임된 가운데, 뉴진스(NewJeans) 팬덤이 악성 게시물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27일 X(구 트위터) 뉴진스 팬덤 계정에는 "현재 보도된 기사에 대해서는 모두 파악한 상태이며, 이후 대응을 위해 지속적으로 검토와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을 퍼뜨리거나 뉴진스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물이 계속될 가능성을 고려하여 아래 내용을 공지드립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여기서 언급된 기사는 어도어의 민희진 해임 관련 기사인 것으로 보인다.
운영자는 "계정 이전에 공지된 디스패치 기사 두 건에 대한 고발은 정확하게 처리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검토 중에 있으며, 고발 접수와 함께 상세한 입장과 앞으로의 진행 계획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해당 계정 운영자는 뉴진스의 연습생 시절 영상 및 사진, 관련 정보를 유포한 언론사에 대한 3자 고소를 예고한 바 있다.
운영자는 "기사 고발 이후 뉴진스를 향한 악성 게시물에 대해 제3자 고발을 위해 변호사 두 분을 추가로 선임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4일 전부터 디시인사이드, , 인스티즈, 네이트판, 에리아, 여성시대 등 여러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24시간 자동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변호사분이 제시해 주신 법률적 기준에 따라 AI 및 프로그램을 통해 악성 게시물을 분류하고, 이를 PDF로 다량 수집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가장 많은 제보가 있었던 트위터 특정 계정(마O, 맥OO 등)에 대해서도 변호사분께 집중 검토를 요청해두었으며, 모든 트윗 내용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정리하고 있다는 점도 알려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뉴진스 관련 악성 게시글을 다수 게재했던 '마O' 계정은 삭제된 상황이며 같은 인물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블로그 역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의식한 듯 뉴진스 팬덤 계정에는 변호사와 나눈 것으로 보이는 카톡 메시지가 게재되기도 했다. 운영자는 "계정을 삭제했는데 PDF 수집이 모두 되어있는 상태면 똑같이 고발, 고소는 가능한 상태인 거죠?"라고 물었고, 상대는 "PDF 캡처가 있으면 가능" 하다며 "보다 확실히 하기 위해선 링크도 함께 캡처 부탁드린다. 그럼 삭제해도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뉴진스 팬덤 측은 "앞으로도 뉴진스 음원총공팀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뉴진스를 보호할 것이며, 현재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정리된 내용과 앞으로의 진행 계획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27일 어도어는 이사회를 통해 민희진 전 대표를 어도어에서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대해 민희진 측은 "주주 간 계약과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민희진은 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해임된 것이지 물러난 것이 아니다. 어도어 이사회가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였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마치 대표이사 민희진이 자신의 의사에 의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프로듀싱 업무만 담당하겠다고 한 것처럼 언론플레이하는 것은 대중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이브와 민희진 간의 어도어 경영권 분쟁에 다시 불이 붙은 가운데, 뉴진스 추후 활동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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