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나 인성 같은거 다 빼고 그냥 능력만 보면
업계에서 지휘권이 있는 동안의 민은 한번도 트렌디 하지 않은 적이 없었고
세계적인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캐치해 오는 편이기도 했었음
오리지널리티가 대단히 높지 않음에도 그걸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능력도 좋고
다른 디렉터가 잘 하면 되지 않냐는데 민 자르는 안목에서는 돈은 돈대로 쓰고 맘대로 휘두를 가능성이 더 높지
특히 뉴의 이미지나 작업물은 이런 것들 엄청 섬세하게 쌓아놔서 그 느낌 살리기 쉽지 않음
네임밸류 바탕으로 각종 협업에 컨셉 기획 단계부터 다 고려해서 나온 것들이라
민 특유의 아집이나 난리난 성격 덕을 보는 부분이 이런 섬세함인데
물론 그거와 반대되는 게 그 직원분과의 사건 같은 거고
암튼 민 내 보내고 다른 디렉터 데려오면 안되냐 하는데
민은 자기인생 다 갈아 넣는 수준으로 일했으니 저걸 다 조율한거고 다른 디렉터가 그 정도 애정으로 그만큼 섬세하게 작업 할까 싶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