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최시원과 정유진이 에메랄드빛 수족관을 배경으로 한 폭의 그림 같은 비주얼을 완성한 ‘아쿠아리움 만남’ 장면이 포착됐다. 극 중 헤어진 연인 사이인 심연우(최시원)와 장미은(정유진)이 웅장한 수족관 앞에서 멀찍이 떨어진 채 서로를 응시하는 장면. 심연우는 감정을 절제한 담담한 표정으로 장미은을 향해 눈빛을 고정시키고, 장미은은 놀란 듯 두 눈을 크게 뜨며 심연우를 지켜본다. 시간마저 멈춘 듯 오롯이 두 사람만이 남은 가운데 과연 옛 연인들이 아쿠아리움에서 마주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지,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표정에 궁금증이 치솟는다.
최시원과 정유진은 다른 장면과 달리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표현해야 하는 ‘아쿠아리움 대면’ 장면을 위해 촬영 전부터 두 사람의 캐릭터에 대해 세밀하게 의견을 나누며 감정을 다잡았다. 이어 두 사람은 본 촬영이 시작되자 웃음기를 싹 거둔 채 심연우와 장미은에 깊게 빠져들었고, 서로에게 눈빛을 고정시킨 짧은 찰나 동안 미묘하게 변하는 심리를 밀도 짙은 연기로 표현,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제작진은 “최시원과 정인선이 DNA 러버를 확인하는 실험으로 로맨스에 물꼬를 튼 가운데 정유진이 어떤 돌발 변수로 작용할지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장면”이라며 “최시원과 정유진의 아름다운 비주얼과 묘하게 아련함을 자아내는 투샷이 어떤 의미를 가질지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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