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방송 NHK라디오에서 “센카쿠 열도는 중국 땅” 등의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던 중국 남성이 이미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중국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NHK에서 근무했던 중국 남성이 웨이보를 통해 “조국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40대로만 알려졌고, 인터넷 프로토콜(IP)상 그는 윈난성에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남성은 지난 19일 NHK라디오 중국어 방송에서 “댜오위다오(센카쿠열도의 중국명)와 부속 섬은 원래 중국 땅이다. 일본은 위안부, 난징대학살, 731부대 등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등 약 20분 간 원고에 없던 돌발 발언을 했다.
일본 공영방송 뉴스에 자국 영유권을 부정하고 역사적 치부를 드러내는 발언이 그대로 전파를 타자 항의가 쇄도했고, NHK는 다음 날 이 남성을 해당 업무에서 즉시 배제했고 21일자로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이 2002년부터 위탁 계약을 통해 라디오 뉴스를 중국어로 번역하고 읽는 업무를 맡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이번 사안에 대해 26일 5분간의 사과방송을 내보냈다.
다수 중국 네티즌은 이 남성의 ‘애국심’을 높이 평가하면서 그를 중국중앙(CC) TV 등 매체에 취직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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