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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축제로 자리잡은 ‘워터밤’.
네티즌들은 올해 워터밤 아이콘으로 새로운 ‘여신’을 뽑아 화제다.
최근 픽콘은 유튜브 채널과 X( 트위터)를 통해올해의 ‘워터밤 여신’은 누구?(Who is this year‘s “Water Bomb Goddess”?)라는 주제로 투표를 진행했다.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조사에는 총 2505명(유튜브 2424명, X 81명)의 네티즌이 참여했다.
투표에 참여한 네티즌이 뽑은 2024년 워터밤 여신은 트와이스 나연이다. 나연은 총 득표율 47.9%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올해 열린 ‘워터밤 서울 2024’에 등장한 나연은 브라톱과 숏팬츠로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뽐내 섹시하면서도 러블리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솔로곡 ‘POP!’, ‘ABCD’, 키스오브라이프 쥴리와 함께한 ‘Magic’ 등 핫한 무대를 꾸몄다. 특히 나연은 ‘나연 토끼’라는 별명에 이어 ‘핫걸 토끼’로 등극, 특유의 시원 청량 섹시 이미지로 단숨에 워터밤 여신으로 올랐다.
2위는 ‘워터밤 여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타 권은비가 차지했다. 득표율 24.7%로 나연에게 밀렸지만 여전한 워터밤 여신의 명성을 이어갔다.
권은비는 지난해 ‘워터밤 페스티벌’에서 풍만한 몸매가 드러나는 비키니를 입고 무대를 장식한 후 각종 축제 및 예능 프로그램 섭외 1순위가 됐고, 그의 노래가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했다. 권은비는 올해 워터밤 타이틀 후원사 코카-콜라사 스프라이트의 모델로도 발탁돼 인기를 실감케 했다.
3위는 키스오브라이프의 나띠가 총 20.8% 득표를 얻었다. 나띠는 워터밤 무대에서 과감한 노출룩을 선보이며 신곡 ‘스티키(Sticky)’ 속 트월킹 안무를 통해 공연장을 달구며 전국 워터밤 행사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제2의 권은비’로 불리는 걸그룹 시그니처 지원이 꼽혔다. 비록 4위에 머물렀지만 투표에 오른 것 자체가 수많은 스타를 제치고 쟁쟁한 여신들과 경쟁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처럼 대중의 관심과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행사로 워터밤이 자리잡았지만 비판적인 시각 또한 여전하다.
그룹 자우림의 김윤아는 지난 6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워터밤 페스티벌은 솔직히 음악페스티벌은 아니지 않나요?”라고 말했다. ‘음악’을 중시하는 축제라기보다는 노출과 선정성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물을 과도하게 사용한다는 비판도 많다.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은 최근 “DJ로서 늘 축제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면서 “과도하게 물을 사용하는 페스티벌은 그 사용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다른 방면에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다른 노력 무엇을 하고 있는지조차 없다는 게 속상하다”고 비판했다. 배우 이엘 역시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인하 기자(ihyoon2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