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민윤기) 탈퇴를 촉구한 이들은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들이 아니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아미로 주장하는 일부 팬덤은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 슈가의 방탄소년단 팀 탈퇴를 요구하는 화환 시위를 벌였다.
슈가가 지난달 6일 음주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 적발되자 방탄소년단 팀 활동에 방해가 된다며 탈퇴를 요구한 것이다. 이들은 ‘민윤기 탈퇴해’ ‘우리 손을 넣은 건 너야’ ‘포토라인 서기 전에’ 등의 문구로 슈가의 팀 탈퇴를 촉구했다.
당시 트럭시위에 참여한 아미라고 주장한 익명의 팬은 본지에 “방탄소년단 팬덤 개개인이 화환을 보낸 것으로, 팬덤의 단체 행동은 아니다”면서 “하이브 및 빅히트 뮤직과 슈가의 거짓 입장문 발표 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시위를 진행한 것”이라고 했다.
당시에도 해외 아미들의 온도차는 달랐다. 해외 아미들은 비슷한 시기 성명을 내고 “방탄소년단 안티들은 멤버(슈가)의 퇴출을 요구하며 화환을 보내 방탄소년단 명예를 훼손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아미 커뮤니티는 이러한 조치에 관여하지 않았고 방탄소년단 멤버 7명 모두를 계속 지원한다는 점을 밝힌다”고 했다.
이들은 ‘#SugaStays’ ‘#ARMYdidNotSendWreaths’ ‘#BTSisSeven’ 태그 행렬을 이어가며 엑스 실시간 트렌드에도 등재시켰다. 슈가의 팀 탈퇴를 반대하는 의견이다.
최근 슈가의 팀 탈퇴를 요구하는 화환시위와 트럭시위를 진행한 이들이 아미로 가장한 타 팀의 팬이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슈가 탈퇴 트럭시위 총공 계정의 운영자의 이메일이 노출됐는데 이 운영자는 사진 플랫폼 핀터레스트에 NCT의 사진과 민희진 전 대표 관련 게시물을 태그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지적이 일자 총공 계정 운영자는 “해당 계정 사진들은 개인 작업용으로 저장한 것이고, 원하시면 아미 인증을 하겠다”고 해명했으나 이 운영자가 한 연예 관련 커뮤니티에 NCT와 NCT127을 즐겨찾기 해 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짓 해명이 아니냐는 지적이 재차 일고 있다.
‘BTS 예술혁명’의 저자인 이지영 한국외대 교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엑스에 “방탄소년단 멤버의 탈퇴를 주장하는 자들은 아미가 아니다”며 “그들은 불과 수십명에 불과하고 더욱이 주동자는 아미가 아닌 타 그룹 팬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미를 가장 일부 안티들이 기사를 제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에 우리는 한국 언론에 다음과 같이 알린다”고 강조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44/0000985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