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넥스트도어의 신보 선공개 곡 ‘부모님 관람불가’가 신선한 소재와 멤버들이 직접 쓴 ‘생활 밀착형 가사’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현실감 있는 이야기로 듣는 이들의 공감을 자극하고 자신들이 생각하는 청춘의 색깔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 앨범부터 곡 작업에 적극 참여했다. 선공개 곡 ‘부모님 관람불가’는 제목, 주제, 노랫말 전반에 멤버들의 흔적이 스며있다. 이들은 곡의 주제를 정한 뒤 부모님께 말 못할 행동을 한 적 있는지 이야기 나누고 이를 가사로 써 내려갔다. 총괄 프로듀서 지코와 팝타임, Kako 등 프로듀서진은 멤버들의 색깔이 자연스럽게 음악에서 묻어나오도록 창작 역량을 끌어냈다.
‘부모님 관람불가’의 가사는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경험을 소재로 한다. “건강하게만 커 please son / 어릴 땐 그게 다라더니 원 / 할머니께 들었지 / 너네 아빠도 어렸을 때 다를 게 없지 뭐”라는 도입부 가사는 실제 할머니가 손자에게 들려줄 법한 이야기로 웃음을 유발한다.
또한 이들은 언제 들어오냐는 부모님의 물음에 “거의 집 앞이라 말하고서 농땡이 피우지”라고 솔직하게 노래하고, “어릴 적 혼날 때 엄마 잔소리 안 듣고 / 방바닥 무늬를 세어 본 적도 있어” 같은 노랫말로 듣는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이처럼 보이넥스트도어는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는 일상을 노래하며 또래에게는 공감을, 윗세대에는 추억을 선물한다.
신선한 아이디어도 빛난다. 이번 곡에 실제 가족의 목소리를 삽입해 현실감을 더한 것. ‘부모님 관람불가’에 나오는 “오빠, 엄마 진짜 화났어”는 멤버 동생의 목소리로, 엄마 몰래 숨어서 전화하는 듯한 리얼함이 곡의 몰입도를 높인다. 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는 “가족이 음악에 참여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멤버들은 곡 주제에 맞게 가족이 함께하면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했고 작가진도 이에 공감해 녹음을 진행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보이넥스트도어표 청춘’은 이렇듯 일상적인 경험과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더해진 독특한 색채를 띈다. ‘생활 밀착형 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보이넥스트도어가 오는 9일 발매하는 새 앨범 ‘19.99’로 들려줄 이야기에 많은 기대가 쏠린다.
사진=KOZ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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