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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는 서울시 공연시설 인프라 부족 대책 마련을 위한 서명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음공협은 이번 서명운동으로 정부와 서울시에 대중음악 임시 공연장을 수도권에 마련하고, 정부·서울시·체육업계·문화계가 함께하는 통합협의체(TF)를 구성하는 등 공연장 부족 현상을 타개할 대책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음공협은 기존 대형 공연장인 잠실주경기장이 2027년부터 잠실야구장 대체 공간으로 사용되고, 상암월드컵경기장은 프로축구 전용 구장으로 대관이 어려운 상황 등을 고려하면 2031년까지 서울에서 대형 공연을 열 장소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3만 석 이상 공연장을 5곳, 1만 석 이상 공연장 40여 곳 이상 갖춘 일본과 우리나라의 상황을 비교하며 대형 공연장 부족으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설 무대가 사라지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에 음공협은 체육시설이나 공원 등에 임시 공연장을 조성하거나 민간이 임시 시설을 마련할 방안을 촉구했습니다.
기존 체육시설 중 사용 가능한 공간이 있다면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합협의체를 구성해 체육과 공연 문화가 상생할 방안을 찾는 한편, 지자체 산하 공연장이 대중음악공연에 책정하고 있는 대관료에 관한 합리적 기준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종현 음공협 회장은 "대형 공연장 부족 문제는 해외 아티스트 글로벌 투어에서 한국만 빠지는 '코리아 패싱'과 K팝 아이돌의 한국 활동 축소로 이어진다"며 "이는 막대한 경제효과가 사라지는 부작용을 낳으며, 대관 전쟁에 따른 티켓 가격 상승과 암표 문제로 이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사진=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