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웹소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본 작품은 신현빈과 문상민의 조합으로 공개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고, 전 세계 190여개국에 동시 공개된 가운데 라쿠텐 비키 122개국 1위, 일본 FOD 아시아드라마 1위를 차지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쿠팡플레이 뿐 아니라 채널A에서도 동시공개되는데, 드라마의 시청률은 다소 아쉬운편. 2회가 0.8%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을 뿐, 계속해서 0%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쿠팡플레이에서 이번주 인기작 TOP20 순위에서 2~3위를 차지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물론 대진이 좋지 않은 영향도 있다. 동시간대에 같은 로코물인 tvN '엄마친구아들'이 방영 중이고, TV조선에서도 'DNA러버'를 편성해 시청자를 모으기가 쉽지 않은 것. 또한 채널A의 주 시청층이 중장년층인 만큼, 20대의 로맨스물인 '새벽 2시의 신데렐라'를 시청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 공개됐던 '하이드'도 비슷한 딜레마를 겪었다. 작품의 평가가 좋았던 것과는 다르게 JTBC로 동시 공개됐던 작품의 시청률은 마지막회에 4%를 기록하며 자체 최저 시청률을 경신했기 때문.
TV 동시공개 드라마는 작품을 TV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해당 OTT 플랫폼에서 작품을 방송보다 먼저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시청률에는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하는 편이다. TV에서 방영하는 작품이 방송이 끝난 뒤 OTT에서 공개되면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에 도움을 주는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이는 쿠팡플레이 뿐 아니라 티빙 또한 겪었던 딜레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도 작품의 평가는 좋았지만 티빙에서 먼저 공개된 뒤 방송이 된 탓에 작품의 시청률에는 오히려 방해 요소로 작용했다. 물론 이는 각 제작사로 참여한 스튜디오와의 계약 문제도 얽혀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
쿠팡플레이는 이세영과 사카구치 켄타로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소년시대'로 토종 OTT 플랫폼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쿠팡플레이의 또다른 기대작인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쿠팡플레이에서만 공개되는데, 덕분에 시청률보다 작품 자체에 대한 완성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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