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공기가 흐르는 차 안에서 ‘준고'와 나란히 앉은 ‘홍'은 “준고를 만날 줄 알았더라면, 가지 않았을 텐데"라고 읊조리고, 이어 ‘홍'의 후회 가득한 나레이션를 따라 5년 전 둘의 설렘 가득한 사랑의 순간이 그려진다.
애틋했던 두 사람의 사랑은 어떠한 이유로 이별의 순간을 맞이하고, 그 때 ‘준고'의 후회 가득한 나레이션이 이어진다. “그때 내가 무슨 말이라도 했다면, 너를 잃지 않을 수 있었을까…”라는 그의 속마음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아직 ‘홍’을 잊지 못하는 절절함을 뭉클하게 전한다.
다시 현실의 시점에서 ‘홍'은 ‘준고'에게 “아직도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습니까?”라고 묻는다. 이에 섣불리 대답하지 못하는 ‘준고'의 흔들리는 눈빛에서 예고편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