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차태현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지하 1층~지상 3층, 대지면적 58.26평, 연면적 118.99평 규모 다가구주택을 74억원에 매입했다. 토지 3.3㎡(1평)당 가격을 계산하면 1억2701만원정도다.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차태현은 개인 명의가 아닌, 아내 최석은씨가 사내이사로 있는 ‘주식회사차앤최엔터테인먼트’ 법인 명의로 건물을 매수했다. 올해 8월 30일 신사동 건물에 대한 잔금 치르면서 계약 과정이 마무리됐다. 채권최고액이 57억3600만원으로 설정된 것으로 미루어볼 떄, 실제 대출 원금은 매입가의 65% 정도인 47억8000만원쯤으로 추정된다.
건물 매입가격인 74억원에 취득세·법무비·중개비 등 부대비용 5.8%를 더하면, 실제로 차태현이 건물을 손에 넣는 데 들어간 현금은 30억5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차태현이 매입한 건물은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까지 걸어서 8분 정도 걸리는 역세권 입지다. 서쪽에 강남권 핵심 상권인 가로수길을 끼고 있으며, 북쪽에는 최근 재건축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압구정 일대 아파트가 있기도 하다.
최용식 빌딩로드부동산중개법인 팀장은 “해당 건물 매도인이 74억~75억원에 매수의향서를 다수 받았는데, 그 중 높은 가격을 제시한 차태현이 건물주로 낙점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해당 건물은 현재 다가구주택 형태인데, 추후 신축해 상업용 건물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폐율 60%에 용적률 200%를 꽉 채워서 짓는 경우 연면적 141평 정도 건물을 신축할 수 있을 보이며, 상황에 따라 지하 2층까지도 건축 가능해보인다”고 했다.
한편 빌딩로드부동산중개법인의 최용식 팀장은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꼬마빌딜 용식예성’을 운영 중이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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