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9일 첫 방송될 JTBC 새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연출 김승호/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베이스스토리, SLL)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다.
극 중 김산하(황인엽 분)는 반듯하게 잘생긴 얼굴에 공부까지 잘 하는 만인의 이상형 같은 인물이다. 겉으로는 남 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김산하의 마음속에는 가시 돋친 고슴도치 한 마리가 자리 잡고 있다. 어릴 적 겪었던 모종의 사고로 인해 또래보다 조금 빨리 철이 든 나머지 힘든 일이 있어도 속으로 삭이고 참는 게 버릇이 되어버렸기 때문.
그런 김산하에게도 안식처가 있다면 어린 시절부터 한 식구처럼 지낸 윤주원(정채연 분)과 강해준(배현성 분), 그리고 아빠 윤정재(최원영 분)와 김대욱(최무성 분) 뿐이다. 이에 김산하가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는 걸 알려준 특별한 안식처를 떠나 10년을 남남처럼 살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황인엽(김산하 역)이 직접 쓴 캐릭터 프로필에도 김산하의 어른스러운 성격이 묻어나 있다. ‘지나간 시간보다는 다가올 시간을 소중히 여기자’라는 좌우명과 자신을 표현하는 키워드로 #가족을 고르며 윤주원과 강해준의 보호자 역할을 한다고 쓴 만큼 셋의 관계에서 가장 듬직한 모습을 보여줄 김산하 캐릭터가 궁금해진다.
자신을 표현하는 또 다른 키워드로는 #겉차속따, #공부천재를 꼽았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도 황인엽이 소개한 김산하의 ‘겉차속따(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하다의 줄임말)’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차가운 눈빛으로 이지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한편, 마냥 해사한 웃음도 지을 줄 아는 반전 면모가 돋보인다.
이렇듯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김산하 캐릭터의 변화무쌍한 면면들을 표현할 황인엽의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황인엽은 가을 하늘처럼 맑고 깨끗한 에너지로 김산하 캐릭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그려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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