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두고 영토 분쟁이 진행 중이라는 내용을 포함해 물의를 빚었던 국방부의 정신전력교재.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방부는 배포된 교재를 모두 회수하고 다시 수정해 최신판을 냈습니다.
그런데 이번 최신판 교재에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나 홍범도 장군을 필두로 한 전국적인 항일의병운동 내용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교재에서는 일제를 상대로 한 의병들의 전쟁에 대한 내용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적시했습니다.
의병 전쟁에 참가한 의병은 무려 15만 명에 달했고, 의병 전사자 1만 7천여 명 부상자 3만 6천여 명이라고 서술했습니다.
특히 "간도 지역의 의병활동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사건은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일이었다"고 안 의사를 참모중장으로 소개하며 성과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어지는 문장에서는 "이토 히로부미를 침략의 원흉이라고 칭하며 안중근 의사가 뤼순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 순국했다"는 내용까지 자세히 적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최신판 교재에서는 이 내용이 아예 사라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