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담보대출 34억 받아, 분양가 100억 추정…10년 거주 '띠에라하우스' 지난해 50억에 매각
[비즈한국] 상가건물 네 채를 보유해 대표적인 부동산 재테크 연예인으로 꼽히는 배우 하정우 씨(본명 김성훈)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새 집은 신원종합개발이 남산둘레길(소월로)에 지은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남산’으로, 하 씨는 단독 정원세대를 2022년 9월 분양받아 최근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분양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동일한 구조의 세대가 현재 120억 원에 분양되고 있다.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하정우 씨는 어퍼하우스남산 시행사인 어퍼하우스남산PFV와 2022년 9월 7월 분양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30일 잔금을 완납해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동시에 시중은행에서 채권최고액 34억 1000만 원의 담보 대출도 받았다. 2년 전에 분양 계약을 체결한 데다 현재 동일한 구조의 세대가 120억 원에 분양 중인 점으로 미뤄 하 씨가 현금 70억 원, 대출 30억 원 등 100억 원에 분양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 씨가 분양받은 단독 정원세대는 방 3개, 욕실 4개 구조로 전용면적은 74평형(전용면적 243.6㎡), 공급면적은 테라스 정원을 포함해 100평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정우 씨가 어퍼하우스남산에 입주했는지는 아직까지 알려진 내용이 없다. 다만 10년간 거주한 잠원동 ‘띠에라하우스’를 2023년 5월 50억 원에 매각한 점으로 미뤄, 신탁사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자마자 어퍼하우스남산에 입주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관련기사 배우 하정우, 잠원동 고급빌라 50억 원에 팔아 23억 벌었다).
하 씨는 어퍼하우스남산을 분양받은 후 시공사인 신원종합개발이 헌인마을에 건설할 예정인 ‘어퍼하우스헌인’ 홍보 영상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어퍼하우스남산에는 최근 고급 주택에 적용되는 ‘스카이 가라지(Sky garage)’가 도입됐다. 자동차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집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어퍼하우스남산 전체 25세대 중 현재 24세대의 분양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지며 얼짱 출신 인플루언서 하늘, 지드래곤이 운영했던 제주 애월 카페를 인수한 강용호 대표 부부 등이 분양받았다.
비즈한국 유시혁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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