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사진 속에는 수사 공조로 사건의 대세를 바꾼 고정우와 노상철의 갈등이 재점화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장소가 경찰서라는 것도 잊은 듯 이성을 잃은 두 남자가 멱살을 잡고 난투극을 벌이며 살벌한 분위기를 형성해 긴장감을 높인다. 결국 노상철에 손에 이끌려 다시 유치장으로 가게 된 고정우, 아직도 앙금이 풀리지 않은 그들 사이엔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미 11년 전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복역까지 마친 고정우는 유치장 입성 절차에서 유경험자다운 노련함을 드러내 범죄자 트라우마를 가진 노상철을 더욱 기함하게 할 조짐이다.
이렇게 누구보다 진실을 밝혀내는 일에 진심이었던 고정우와 노상철의 반목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대로 두 사람의 수사 공조는 막을 내리는 것일지 다음 이야기를 빨리 만나보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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