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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하가 H.O.T와 보아를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털어놨다.
7일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선 ‘[밥묵자]뭐라꼬? 윤하 신곡이 나와따꼬? 개복치처럼 헤엄쳐가보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윤하가 게스트로 출연, 꼰대희와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본명이 고윤하로 ‘제주 고씨’라는 윤하는 자신의 히트곡 ‘사건의 지평선’ 작업 비화를 공개하며 “제주도에 ‘사건의 지평선’ 작업을 하러 갔었다. 작업실에만 계속 있으니까 곡이 안 써져서 차에 이것저것 싣고 제주도로 갔다. 어떤 근처에 오름을 가볼까? 찍었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헤매다가 어디를 내렸는데 고 씨 집안 묘가 있는 거다. 저는 모르고 간 거고 뵌 적이 없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까 영곡공파인 거다”라며 우연히 조상의 묘를 만나게 됐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너무 신기해서 차에서 미니어처 선물로 산 소주를 가져와 제사를 지냈던 기억이 있다. 그때가 ‘사건의 지평선’ 만들기 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꼰대희는 “조상이 도왔다. 그래서 ‘사건의 지평선’이 대박난 거네”라고 외쳤고 윤하 역시 “그런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또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된 계기에 대해 윤하는 “제가 H.O.T.를 너무 좋아했었다. 작사, 작곡도 직접 하고 안무도 직접 만들던 팀이었지 않나. 너무 그렇게 되고 싶었는데 보아 선배님이 데뷔한 거다. ‘어른이 되어야 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나와)나이차이가 많이 안 나는데 저렇게 멋있게 할 수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너무 하고 싶어서”라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부모님이 반대를 많이 했다며 “그래서 몰래 나가다가 잡혀서 우산으로 맞기도 했는데 데모 테이프를 보내다가 일본까지 들어가게 된 거다. 당시 한류열풍이 불던 시기여서 일본 드라마인데 한국어로 된 노래를 부를 가수를 찾는다고 해서 거기 넣어 본거다. 그런데 그게 된 거다. 그래서 소니 본사에 가서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그게 중학교 3학년 때였다”라며 일본에서 데뷔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한편 윤하는 최근 정규 7집 ‘GROWTH THEORY’를 발매했다.
하수나(mongz@tvreport.co.kr)
사진 = '꼰대희'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