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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K)팝 대표 ‘헤드라이너’로 손꼽히는 글로벌 그룹 세븐틴이 조만간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를 맞는 가운데 13인조에 달하는 ‘특대형 그룹’ 장점을 살려 완전체 활동을 지속할 전망이다.
한발 먼저 세계무대로 향한 후 군백기에 돌입한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선 작업물’로 공백을 채운 것과 또 다른 전략이어서 이들 행보에 가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린다.
세븐틴은 ‘맏형 라인’인 정한이 멤버들 중 처음으로 연내 입대한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그의 정확한 입대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9일 오전 1시 40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스타디움에서 치른 ‘롤라팔루자 베를린’ 무대가 정한의 입대 전 마지막 해외 일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앞서 6월 케이(K)팝 아티스트 최초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에서 공연한 데 이어 롤라팔루자 베를린 헤드라이너로 나서는 쾌거를 이뤘다. 이처럼 케이팝 인지도가 비교적 높지 않은 유럽까지 휩쓸며 글로벌 영향력을 최대치로 뻗어간 시점에 공교롭게도 멤버들의 군 복무가 시작돼 아쉽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일부 멤버 공백을 딛고 팀 활동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하면서 이들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세계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13명 멤버들이 보컬, 퍼포먼스, 랩 담당을 고루 맡아 일부 멤버가 자리를 비워도 완전체 무대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단 게 그 근거다.
이미 정한을 제외한 멤버들이 10월 미니 12집을 발매하고 완전체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앨범 발매와 맞물려 새로운 월드투어도 진행한다. 10월 12~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포문을 여는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 투어’를 뉴욕, 로즈몬트,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샌안토니오 등 미국 주요 도시로 이어간다. 10회 가운데 9회 공연이 벌써 ‘전석 매진’됐다.
이후 세븐틴은 일본에서 싱글 앨범을 발매하고 현지 4개 도시 돔 투어를 개최하며 연말까지 꽉 채워 활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