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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마저 이들이 하면 ‘재평가의 무대’가 된다. 글로벌 슈퍼스타로 손꼽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군백기로 인한 공백을 멤버들의 다양한 솔로 작업물로 완벽하게 채워 눈길을 모은다.
지난 해 말을 기점으로 전원 입대한 7명 멤버들은 군 복무에 앞서 저마다 쌓아뒀던 솔로곡, 다큐멘터리 등을 지속적으로 공개하면서 오히려 개인 역량을 재평가 받는 기회까지 마련했다.
리더 RM이 대표적으로, 지난해 12월 입대한 그는 미국 팝스타 메건 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과 협업한 노래 ‘네바 플레이’(Neva Play)로 ‘솔로 커리어 하이’까지 이뤘다. RM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6일 발매된 노래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기준 공개 단 하루 만에 450만 회 이상 재생돼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10위에 올랐다. 이를 통해 RM은 해당 차트에서 솔로곡 중 자체 최고 성적도 갈아치웠다.
앞서 5월 발매한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으로 세계 무대에서 남다른 음악성을 인정받은 그는 앨범 제작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부산국제영화제까지 접수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석준 감독이 RM과 나눈 인터뷰 등을 담아 완성한 다큐멘터리 영화 ‘RM: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케이(K)팝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가 해당 부문에 공식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민은 7월 발매한 솔로 2집 타이틀곡 ‘후’(Who)로 미국 빌보드, 영국 오피셜 차트 등 글로벌 주요 음원 차트에서 ‘장기 흥행’ 중이다. 지난 7월 29일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4위로 진입한 ‘후’는 5일 38위를 기록하며 6주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7일까지 이름을 올리며 7주 연속 ‘차트 인’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 발매한 솔로 싱글 ‘세븐’으로 8일 기준 59주째 빌보드 ‘글로벌 200’에 이름을 올린 ‘황금 막내’ 정국도 극장가로 향한다. 18일 개봉되는 다큐멘터리 영화 ‘정국: 아이 엠 스틸’을 통해 그는 지난 한해를 온통 수놓았던 솔로 활동을 공개한다. 해당 영화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10월 4일 정식 개봉한다.
지난 6월 방탄소년단 멤버 가운데 가장 먼저 ‘전역’한 진은 예능 활약에 집중하며 친근한 매력을 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가 전역 직후 촬영한 MBC ‘푹 쉬면 다행이야’가 8월 19일과 26일 방송되며 자체 최고시청률(닐슨코리아·6.4%)을 경신했다. 웹툰작가 기안84의 민박집 운영기를 담은 ‘대환장 기안장’을 통해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도 진출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