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미 연합은 9일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아미 연합 입장문'을 공개했다. 입장문에는 "방탄소년단 팬 아미는 전 세계에 기반을 둔 대규모 팬덤"이라며 "최근 극소수의 인원이 모의해 대다수 아미의 의사에 반대하는 요구를 아미 전체의 의견인 양 언론을 통해 유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익명 뒤에 숨은 해당 집단의 독단적 행동에 대해 국내외 아미들이 수차례 동의하지 않음을 표명했음에도, 이들은 아미의 이름을 앞세워 팬덤의 입장에 반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타 아이돌 그룹의 팬이 이를 주도한 정황 또한 발견됐기에, 국내외 아미 연합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다수 아미들의 의견은 묵살한 채 팬덤 대표임을 자처하는 집단은 아미를 대변할 수 없다. 글로벌 아미 연합은 이들에게 아미의 이름을 악용하는 행위를 멈출 것을 요구한다', '글로벌 아미 연합은 방탄소년단 멤버 7명 모두를 지지한다', '글로벌 아미 연합은 멤버에게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결과 이상의 책임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표성이 검증되지 않은 극소수의 주장을 언론이 더 이상 확산시키지 않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슈가는 지난달 6일 오후 11시 15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길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가 적발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를 훨씬 상회하는 0.227%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슈가가 방탄소년단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주경제 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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