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유리의 남편이자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안성현이 가상화폐 상장 청탁과 관련된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9월 10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안성현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배임수재 혐의에 대한 공판이 열린다.
안성현은 지난 2022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과 함께 가상화폐 상장 청탁을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안성현은 당시 "강종현과 돈을 주고받은 건 맞지만, 청탁 명목은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안성현이 빗썸 상장 담당 직원과 공모해 암호화폐 상장을 대가로 업체로부터 수십억 원을 챙겼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안성현은 이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현재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또한 안성현은 2022년 1월, 강종현을 속여 20억 원을 따로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이상준 전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 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는 거짓말을 통해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 역시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되었다.
안성현은 프로골퍼 출신으로 한국프로골프협회(KGT)에 2005년 입회했으며, 골프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던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한편 안성현은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와 지난 2017년 결혼해 2022년 1월 쌍둥이 딸을 얻었다. 성유리 역시 남편의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지난해 종영한 예능 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이후 소속사와 계약을 종료하며 연예계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당시 성유리는 침묵을 지키던 도중 "우리 가정이 겪고 있는 억울하고 힘든 일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기도한다"며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지호(rj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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