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어려운 경기였다. 힘든 상황에서 승리를 따낸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전체적으로 잘 됐다고 생각한다. 다만 득점 후 약간 처지는 모습이 있었고, 실점까지 했다. 실점하지 말고 전반을 마쳐야 했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 그래도 훈련한 시간에 비해 전체적으로 좋았다. 후반에 우리는 승리해야 했기 때문에 전술 변화를 줬다. 선수들이 변화에 아주 잘 대응했다.
- 이강인이 아닌 황희찬을 중앙에 배치했다.
우리 팀의 가장 강점이 될 수 있는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이 같이 경기를 많이 한 것 같진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황희찬은 지난 경기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차전을 준비하는 자세도 좋았다. 오늘의 그 결과도 충분히 얻을 만한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 선제골을 넣은 뒤 전반 중반부터 후반 초반까지 오만에 흐름을 내줬다. 이유가 뭘까.
아무래도 수비 위치가 전체적으로 조금 내려가다 보니까 상대의 빌드업을 너무 쉽게 내버려뒀다. 공이 계속 우리 진영에서 돌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후반에는 선수들이 전술적으로 잘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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