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스포츠서울 취재 결과 안세하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진정서도 의혹이 제기된 당일 제출했다.
진정서를 접수한 수사기관은 제출된 자료와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내용이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학폭 의혹 제기자, 피진정인(안세하), 그리고 관련된 증인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다.
수사기관은 수사가 끝난 후 이를 검찰로 송치,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만약 충분한 증거가 없을 경우 학폭 의혹 제기자는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다.
앞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세하의 학폭 의혹 고발 글이 올라왔다.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A씨는 배를 유리 조각으로 찌르거나 강제로 싸움을 시키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당시 담임·학생주임 교사는 안세하 등의 괴롭힘을 인지했고 A 씨를 불러 사건을 조사했다. 안세하와 그의 일진 무리는 교사로부터 훈육받았다”라며 “학창 시절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이를, 우리 아이가 보게 될 야구 경기에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며 내 아이에게 노출되는 모습을 보고 손뼉을 칠 자신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안세하는 오는 15일 프로야구단 NC다니오스와 LG트윈스 경기에 애국가 제창과 시구를 맡기로 했다.
이후 현직 교사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폭로자 B씨도 증언에 동참했다. 그는 “안세하 무리가 급탕실에서 A씨를 집단으로 구타하고 억지로 싸우게 했다.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두려워 도와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 나이에 그런 폭력을 혼자 감내하게 해서 미안하고 존경한다. 안세하 회사 측에서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하는데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현재 소속사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안세하 학폭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다.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배우 안세하 20년 지기라고 밝힌 C씨는 ‘스포츠서울’에 “학폭 논란은 너무 황당한 주장”이라며 “안세하가 현재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본인도 매우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분명히 무혐의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사돈의 팔촌까지 아는 사이다. 그의 성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 친구들 또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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