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손준호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결코 승부조작을 하지 않았다. 20만 위안(약 3700만 원)을 진징다오(김경도)로부터 받은 건 맞다. 친구 사이에서 오고 간 돈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손준호는 20만 위안을 받은 이유에 대해 "진징다오 선수의 부모가 한국에서 수술을 받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그 선수가 운영하는 축구교실 학생들이 한국에 오면 내가 챙겨주기도 했다. 정말 내 마음으로 해 준 것"이라며 "그런 이유로 진징다오가 20만 위안을 보내지 않았을까 싶다.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진징다오와 금전 거래가 있었던 건 맞다. 상하이전이 끝난 뒤 한참 후다. 아마 5, 6일 뒷일 것이다"라며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은 해당 경기에서 거의 뛰지 못했다. 많이 뛴 선수는 10분 남짓이었다. 90분 동안 어떻게 나 홀로 승부조작을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