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당시 일본의 환경부장관이었던 고이즈미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하러 갔다가 회의 전날에 "기후변화 문제는 Fun하고 Cool하고 Sexy하게 대처해야 한다"라고 발언하였다.
해당 회담은 영어로 진행되었기에 고이즈미 신지로의 발언 역시 일본어가 아닌 영어가 원문이지만, 이 회담을 일본 내에서 방송하면서 영어 원문을 일본어로 번역하여 띄운 일본어 자막의 의미(혹은 자막을 번역한 의미)로 인터넷에 널리 퍼졌다.
다만 이 일본어 자막은 발언의 앞부분을 잘라버리고 뒷부분만 전달하였기에 의미가 온전히 전달되지 않았다.
영어 원문을 해석하면 "요즘 젊은 사람들은 기후변화를 심각하게 인지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기후변화와 같은 대규모 이슈의 대처는 재밌어야 하고 멋있어야 한다. 당신도 기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유연해져야 한다."
다시 말해 기후변화와 같은 전세계적 이슈는 모든 세대에게 중요한 문제이지만 젊은 세대는 이러한 지루한 이슈에는 관심이 없다.
이들이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을 만큼 재밌고 멋있어야 하며 섹시한 이슈 메이킹을 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이라 볼 수 있겠다.
일명 '펀쿨섹'이라 널리 퍼진 부분만 보면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같아 보이지만 정확히 알고보면 고이즈미가 말하고자 하는 맥락을 짐작할 수 있다.
즉,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려면 대중적인 관심과 지지를 얻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