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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에는 박선호 감독과 이정신 작가를 비롯해 김세정, 이종원, 신도현, 백성철 등 믿고 설레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단숨에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이 빛을 발했다.
먼저 김세정은 열정 하나로 업계를 평정한 주류회사 레전드 영업왕 '채용주'로 분해 톡 쏘는 ‘라거’ 같은 매력을 뽐내며 2년 만의 로맨틱 코미디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채용주는 특수부대 출신다운 강철 체력과 강인한 멘탈을 무기로 조직에 헌신하는 인물. 6년 동안 몸담은 영업지점을 지키기 위해 특수 임무(?)에 나선 그 앞에 자신보다 자신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남자가 나타나 변화를 맞는다. 김세정은 채용주의 변화무쌍한 매력을 특유의 에너지로 풀어내며 ‘로코 여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주류 업계 판도를 뒤흔든 브루어리 대표이자 브루마스터 '윤민주'는 이종원이 맡았다. 타인의 감정을 섬세하게 감지하는 엠패스(empath), 초민감자로 변신한 이종원은 섬세한 '에일' 같은 매력을 배가하며 몰입도를 더했다. 특히 감정의 과부하에 걸리지 않게 차단이 습관이 된 윤민주 캐릭터를 세심한 완급 조절로 표현해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모든 것이 정반대인 상극 남녀의 티키타카를 맛깔스럽게 소화한 김세정, 이종원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케미스트리로 감탄을 자아냈다.
신도현은 윤민주의 브루어리를 두고 채용주와 경쟁하는 '파워 J' 현실주의 기획팀 과장 '방아름'으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인정 욕구가 강하고 타인과의 비교를 거부하는 방아름이 채용주라는 강력한 라이벌을 맞게 되면서 겪는 변화 역시 흥미로운 포인트. 신도현은 미모와 능력을 모두 갖춘 '갓생러' 방아름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채용주의 절친이자 토스트 트럭을 몰고 전국을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 '오찬휘'는 백성철이 맡아 활력을 불어넣었다. 백성철은 특유의 능청스럽고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특히 오찬휘의 자유분방한 면모를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취하는 로맨스’ 제작진은 “다양한 사연과 매력을 가진 청춘들의 이야기를 완성할 김세정, 이종원, 신도현, 백성철의 생동감 넘치는 시너지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일 테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