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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MBC가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 제작사를 상대로 제기한 가압류 신청 인용 판결을 받았다.
MBC 측은 9월 12일 뉴스엔에 "'업무상 성과물 도용으로 인한 부정경쟁방지법 및 계약교섭의 부당파기로 인한 손해배상청구'를 근거로 제작사의 재산에 가압류를 신청했다. 법원은 9월 10일 당사의 청구가 모두 이유있다고 판단, 가압류 신청을 전부 인용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MBC는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정년이' 스튜디오N(드라마 메인 제작사), 매니지먼트mmm(공동 제작사이자 김태리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공동 제작사이자 신예은 소속사)를 상대로 재산 가압류 신청을 제기했다.
MBC는 작품 제작을 위한 자료 조사, 촬영지 섭외, 배우 캐스팅 등 사전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음에도 편성이 불발되며 막심한 손해를 입었다는 입장이다. MBC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 흥행 이후 '정년이' 메인 연출자로 나선 정지인 PD 등 제작 관계자들은 사전제작 과정에서 MBC를 퇴사했다.
이와 관련 '정년이' 제작사, tvN 측은 12일 뉴스엔에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정년이' 제작사 측은 가압류 신청 인용 사실이 보도된 12일 당일 오전에도 드라마 홍보 자료를 발송했다.
한편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주인공 정년이 역은 배우 김태리가 맡는다. 10월 1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예정이었지만 가압류 신청 인용으로 첫 방송 잠정 연기 위기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