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멤버들이 하이브에 대한 신뢰가 꺾이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하이브 걸그룹 '아일릿(ILLIT)' 매니저와 벌어진 '인사 논란'이었다.
사건은 약 세 달 전인 6월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벌인 법정 다툼에서 승리한 직후였다.
뉴진스 멤버 하니가 11일 저녁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 소속 가수 매니저가 멤버들에게 (본인을) 무시하라"고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밝혔다. 아일릿 매니저와 벌어졌던 상황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사내 따돌림을 우려했던 뉴진스 부모 측은 당시 이 문제를 어도어와 하이브 경영진들에게 알리고, 순조로운 해결을 위한 상의를 요청했다.
하지만 '인사 논란'을 둔 양측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갈등을 끝내 해소하지 못했다.
하이브 측은 당시 상황이 포착된 7~8분 분량의 CCTV를 확인한 결과 하니와 아일릿 멤버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고 매니저가 문제의 발언을 하는 등 문제의 소지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뉴진스는 어도어 김주영 대표에게 이 사실을 알려으나 묵살해버렸다.
앞서 뉴진스 부모 측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뉴진스 멤버들의 인사를 수차례 받아주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브는 당시 "방 의장이 안면인식장애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무시당하자 뉴진스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한 관계자는 "뉴진스 멤버들이 '인사 논란' 등의 사태를 겪으면서 하이브에 대한 불신이 커진 결과 결국 민희진 대표와 같은 입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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