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선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를 그만두고 독립할 경우 이를 지원하겠다는 투자자가 있는 것으로 본다.
2022년 7월 데뷔한 뉴진스는 어도어와 계약 기간이 5년가량 남은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뉴진스가 독립한다고 해도 어도어 소속 지식재산권(IP)은 포기해야 한다.
하이브와 뉴진스가 어떤 선택을 하든 양측 모두에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진스가 어도어에 남는다고 해도 경영진과 감정의 골이 깊어진 터라 정상적 활동을 기대하기 어렵고, 결별한다면 소송 등으로 오랜 기간 진통을 겪으며 경제적 손실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하이브로선 가장 수익성이 높은 IP를 잃게 되는 데다 회사 이미지가 실추되며 유∙무형의 손해가 불가피하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뉴진스의 독립이 가능하다면 그룹 이름을 못 쓰게 되더라도 K팝계의 안티테제로서 이미지를 유지하며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겠지만, 하이브로선 뉴진스라는 가치 높은 IP를 잃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이 커서 결과적으로 하이브가 지는 게임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