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은 극 중 최승효(정해인)와 배석류(정소민)의 소꿉친구이자 구급대원 정모음 역을 맡았다. 특히 소꿉친구 사이인 모음, 승효, 석류 3인방의 유쾌한 티키타카 '케미'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어릴 적부터 한 동네에서 함께 자란 세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지만 사실 누구보다 서로를 응원하는 특별하고 끈끈한 사이다.
모음은 어느 날 갑자기 석류와 파혼한 전 약혼자 현준(한준우)이 나타났다는 사실에 "어딜 감히 배석류 앞에 면상을 들이밀어?"라며 분노하는가 하면,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석류에게 고백하지 못하고 있는 승효에게는 "짝사랑은 자력 탈출이야. 근데 응원은 해줄게"라는 훈훈한 조언으로 용기를 불어넣으며 '찐 우정' 서사 시너지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모음은 어릴 적부터 히어로가 꿈인 만큼 구급 대원이라는 직업에 투철한 직업정신을 가진 캐릭터다. 구급 이송을 마친 환자의 상태를 한 번 더 체크하는 세심함과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응급 처치를 하는 프로페셔널함을 지녔다. 김지은은 생생한 표정과 발성, 그리고 전문적인 용어를 곁들인 대사와 행동까지 실제 구급 대원과 높은 싱크로율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모음은 단호(윤지온) 앞에서는 뚝딱거리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더했다. 두 사람은 동선이 겹치는 것은 물론, 별난 취향까지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모음은 자신이 그토록 찾던 '갯벌맨'이 단호임을 알게 되자 조금씩 감정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이후 자신을 걱정해 주는 단호의 모습에 가슴이 뛰기 시작한 모음은 "뭐야? 심장이 왜 덩기덕쿵덕해?"라며 향후 두 사람의 관계성에 대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처럼 김지은은 '정모음'이란 인물에 완벽 동화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김지은이 보여줄 향후 활약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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