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GctAPbvn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가 VMAs 시상식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 가운데, 립싱크 의혹에 휩싸였다. 일부 외신들은 '최악(Worst)'의 공연으로 리사 공연을 꼽았다.
지난 12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의 UBS 아레나에서 열린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이하 'VMAs')에는 리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패리스 힐튼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리사는 자신의 솔로곡 '뉴 우먼'(New Woman)과 '락스타'(Rockstar)를 부르며 혼자서 무대를 꽉 채웠다. 이날 리사는 '락스타'로 '베스트 K팝 부문'을 수상했다.
무대 이후 엑스(구 트위터)에서는 "리사가 첫 VMAs 솔로 무대에서 올 립싱크를 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왔다. 이들은 "미국 무대에서 립싱크할 생각을 하다니" "사기꾼" "입술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리사의 무대가 성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리사 팬들은 VMAs 현장에서 찍은 영상을 게재하며 "리사의 숨소리와 노래하는 목소리를 분명하게 들을 수 있다"며 립싱크 의혹을 반박했다. 해당 영상을 확인해보면 AR(가수의 보컬이 담긴 음원)이 깔리긴 했으나 리사가 라이브로 공연 중임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춤추면서 저 정도 라이브를 할리가 없다고 생각했나 보다" "리사 실력 입증한 셈" "음원을 많이 틀긴 한 것 같다. 라이브 부분이 적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외신들은 립싱크가 아닌 다른 시각에서 리사의 무대를 혹평했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리사의 무대를 '최악'으로 꼽으며 "어떻게 초대받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빌보드는 "시도는 좋았지만 실패한 무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뉴 우먼' 무대에서 로살리아와의 합동 무대를 선보이지 않았고 '락스타'는 안무는 좋았으나 과감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는 지난 2월 개인 레이블 라우드 컴퍼니를 설립한 뒤 4월 미국 소니뮤직 산하의 RCA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솔로 2집 앨범을 발매했다. 리사는 앨범 타이틀곡 '록스타'로 MTV VMA에서 △베스트 K팝 △베스트 코레오그라피(안무) △베스트 아트 디렉션 △베스트 에디팅(편집) 총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리사는 솔로 가수 활동과 함께 HBO 오리지널 시리즈 '더 화이트 로투스'(The White Lotus) 시즌3에 출연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