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황수영 기자] 그룹 BTS의 홍보 등의 업무를 맡았던 전 빅히트 직원이 최근 하이브에 최후통첩을 보낸 뉴진스에 대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SNS 스레드에 자신을 빅히트 전 직원으로 소개한 이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의 프로필에는 과거 빅히트(하이브 전신)에서 그룹 'BTS' 홍보와 위기관리 총괄을 맡았다고 소개되어 있다. 실제로 미국 비즈니스 구직 플랫폼 '링크드인'에 게시된 정보를 확인해보면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빅히트에서 홍보 및 소통, SNS와 위기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나와있다.
작성자는 "오늘 BTS 첫 미국 진출시 같이 일했던 미국 홍보대행사 직원들과 잠시 안부줌(화상통화)을 했다"며 "케이팝 가수들이 미국 홍보 다 망하고 실패했을 때 BTS도 미국에 진출해야 한다기에 나 혼자 연락 돌리며 연결된, 유일하게 가능성을 알아봐준 대행사라 애정이 깊다"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 잘 되고 나니 대행사는 이런저런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헌신짝처럼 버려졌었다"며 "감사함을 모르고 성공에만 눈먼 이는 언젠가 망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최근 뉴진스 사태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엔터업이 너무 비대해지고 다른 업으로 진화 또는 개혁하려는 오너가 있으면 이렇게 되는 건가 싶다. 음악을 종합 문화, 그 이상으로 굳이 그렇게 키우고 해야 하냐"고 적었다. 이어 "난 방(방시혁)이랑 일해봤으니 어떤 유형인지 알고 몇 년간 변했다고 해도 그 나물에 그 밥일테니 대략 분위기가 보인다. 뉴진스 참 아깝다"고 밝혔다.
한 누리꾼이 전 빅히트 관계자로서 뉴진스의 미래에 대한 의견에 대해 묻자 "업계에서는 민희진이 매우 불리한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자신은 언제나 아티스트의 편"이라고 답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해임에 대해 복귀를 촉구하며 자신들이 그간 당한 부당한 대우를 폭로했다.
뉴진스는 라이브 방송에서 "하이브가 정말 뉴진스를 위한 회사인지 정말 의구심이 들고 있다"며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이 있으신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다. 방회장님과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정상화하는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발표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별다른 대응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 1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하이브 대표로 선임된 이재상 대표는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ttps://m.asiatime.co.kr/article/2024091350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