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오페라 스타 안젤라 게오르기우(59)는 최근 진행된 오페라 ‘토스카’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런데 공연 중 무대에 난입해 지휘자에게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주인공 토스카 역을 맡은 게오르기우는 상대 배우 김재형이 앙코르곡을 부르자 "이것은 독주회가 아니라 오페라다. 나를 존중하라"며 지휘자에게 음악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공연 흐름이 끊겨 당시 관람객들은 그의 행동에 불만을 느꼈다. 게오르기우는 공연이 끝난 후 커튼콜이 진행될 때도 몇 분간 나타나지 않았다.
게오르기우가 오른 오페라 '토스카' 공연은 휴게시간을 포함 총 140분 동안 진행되는 공연으로, 표를 사기 위해 8만~22만원 정도를 내야 한다. 한국 팬들은 "역대급 깽판이다", "오만하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세계적인 축구 선수 호날두는 방한해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노쇼(No Show)'하면서 거세게 비판받은 바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과거 한국에서 '우리 형'이라 불릴 정도로 한국에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었다.
2019년 7월 K리그 올스타팀과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가 열리며 당시 유벤투스 소속이던 호날두가 한국을 찾았다. 그가 경기에 출전한단 소식에 최고 푯값 40만원에도 매진됐다.
호날두를 보기 위해 6만 여명 관중이 몰렸지만 그는 벤치에 앉아 있을 뿐 1분도 경기장을 뛰지 않았다. 이 일로 한국 팬들을 기만했단 여론이 형성되며 호날두는 '날강두(날강도+호날두)'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그 외에도 한국에서 공연을 앞두고 돌연 공연을 취소하는 가수들도 있었다. 미국 출신의 R&B 가수 H.E.R(본명 가브리엘라 사르미엔토 윌슨)은 2년 연속 내한 공연을 앞두고 취소 통보를 보내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을 우습게 보고 행동하는 것 아니냐", "이럴 거면 한국에 다시는 오지 마라", "처음부터 주최 측이 계약서 조항을 꼼꼼하게 짜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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