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민희진의 문제를 방씨의 자존심 문제로 보는 분들이 많은데
일단 그 얘기는 접어두고
돈 문제만 생각해보겠음.
현재 11월 만기에 조기상환조건이 있는 전환사채가 4000억원
이 전환사채는 금리도 없고 개꿀인 사채지. 만기가 5년 조기상환조건 만기는 3년
근데 이번 11월에 그 조기상환조건 만기가 도래하고 재발행하지 않으면 좀 문제가 될수있어
전환사채라는게 투자자들이 돈을 회사에 빌려주면 원하는 때에 하이브 주식으로 전환해서 돈을 벌수 있는거야
근데 전환사채 발행시기에는 주당 35만원이 웃도는 높은가격이었고
지금은 16만원까지 떨어진상황...당연히 주식으로 전환해서 돈번 투자자는 거의 없을테고
조기상환할수 있는 만기가 도래해버린거지. 11월부터는 투자자가 하이브에게 주식전환 필요없으니까 돈 다시 주세요 할수있는거야.
2023년 말 하이브의 현금및현금성자산 즉 돈으로 즉시 바꿀수 있는게 3600억 정도고 지금은 9개월정도 지났으니 어느정도 변동은 있겠지
'이게 하이브 전환사채 문제고 이 시기와 겹치는게 민희진의 풋옵션 얘긴데'
풋옵션이라는 것은 간단하게 '팔수있는 권리' 를 말해.
민희진은 어도어의 약 18%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고 그중 13.5%정도를 민희진이 그 지분을 팔수있는 권리야.
근데 그냥 파냐 그게 아니라 권리행사년도와 그 작년 연도의 평균 영업이익의 13배 로 팔수있지ㅋㅋㅋㅋㅋ
*중요한건 올해 말부터 그 권리가 주어지고 올해 당장 행사한다면 대략 1000억이라는데 내 생각엔 이것보다 훨씬 많이질듯해ㅋㅋㅋ
2023년 어도어-뉴진스 의 매출은 1100억, 영업이익 335억이야. 이때 민희진의 풋옵션이 1000억
근데 뉴진스는 정규앨범도 해외투어도 하지 않은채로 저런 영업이익을 냈지.
올해 내년 정규앨범 나오고 해외투어가 착착 진행된다면?
민희진의 풋옵션 가격은 몇천억 단위가 되겠지.
그러면 이걸 하이브는 줄수 있을까....?
하이브가 저 민희진의 풋옵션 행사를 막을 방법은 민희진과의 주주간계약을 해지시키는거야
그래서 하이브는 민희진의 가처분소송에서 졌음에도 강제적으로 어도어의 이사진을 바꾸고 어도어 이사회를 열어
민희진을 대표이사에서 해임시켰어
배임?횡령? 게임사에서 어리숙한 개발자들 쫓아낼때 쓰던 양아치수법을 여기서도 쓴거지.
물량공세로 심리적압박줘서 자기발로 나가게 하려는 수작.
그런데 상대는 돌판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민희진이었던거를 간과한거지ㅋㅋㅋㅋ
전환사채와 풋옵션 문제가 영향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하이브의 감사뉴스가 떴을 때부터 나의 생각은 한결같아.
이건 방시혁의 자존심 문제도 아니고 민희진의 배임횡령 문제도 아니고
하이브의 돈 문제라고 생각해.
실제로 하이브의 경영이 어려워지고 뉴진스가 계속 잘나가서
풋옵션 행사 가격이 하이브가 감당할 수준이 안되면
정말로 그때는 풋옵션 대신에 어도어의 지분요구를 할 상황이 올수도 있고
그걸 사전에 막으려고 어떻게든 민희진의 주주간계약 해지하려고 하는거지.
애초에 13배 풋옵션 계약을 따낸 민희진이 대단한거고ㅋㅋㅋ
반대로 하이브는 민희진과 뉴진스를 너무 얕봤던거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