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재는 나아름으로 분해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였다. 네 쌍둥이의 첫째로 태어나자마자 주목받는 삶을 살아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생긴 나아름은 옆집으로 이사 온 최여름(장규리 분)에게 자신의 일탈을 들킨데 이어 최여름의 친부가 누구인지 알게 되며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게 된다.
쌍둥이의 막내였던 여동생 나라(김소혜 분)의 죽음 이후 여전히 듬직한 첫째, 모범적인 전교 회장이어야 했던 아름은 착한 척만 하는 자신의 모습에 화가 난 듯 가영(한예지 분)에게 보여주기로 한 자신의 필기노트를 찢어버렸고, 동생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누르기만 했던 감정과 마주한 아름은 여름이 찾아준 나라의 마지막 메시지처럼 새로운 꿈으로 미래를 그려냈다.
유영재는 촘촘하게 쌓아올린 감정연기와 상대 배우와의 유연한 케미스트리는 군 전역 후 첫 작품이라는 사실과 그간의 공백을 시청자가 느낄 수 없게 만들었다. 그간 드라마 ‘99억의 여자’, ‘철인왕후’, ‘경찰수업’, ‘춘정지란’, ‘미미쿠스’와 영화 ‘싱어송’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탄탄한 필모그라피를 구축해온 진가를 증명한 것.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 EP앨범 ‘CURTAIN CALL’을 발매하며 B.A.P 활동 이후 오랜만에 가수로 컴백한 유영재는 KBS아레나에서 콘서트를 개최, 객석을 가득 채우며 여전한 존재감을 선보인데 이어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 홍콩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유영재는 오는 17일 홍익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부치하난’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뮤지컬 데뷔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