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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손나은이 가수 활동과 연기 활동의 차이점을 꼽으며 지난 10여년 동안의 활동을 돌아봤다.
손나은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극본 김영윤, 연출 김다예)’ 종영 인터뷰를 진행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족X멜로’는 지진희, 김지수를 제외한 주연 손나은, 최민호, 윤산하가 모두 아이돌 출신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었다. 변미래 역을 연기한 손나은은 최민호와는 러브라인도 그렸다. 최민호와의 호흡에 대해 손나은은 “전에 짧게 호흡을 맞춘 적이 있지만, 그때는 굉장히 짧아서 새로운 마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전에 오가면서 본 사이기 때문에 내적 친밀감이 있다. 선배님이지만 또래라 오히려 더 편했던 것 같다. 선배님도 열정의 아이콘답게 현장에서 힘을 많이 불어넣어 주셨다”라고 말했다.
가수 출신으로서 세 사람끼리의 공감대를 묻자 손나은은 “현장에서 연기를 하니까 가수 활동에 대해 얘기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라면서도 “현재(윤산하 역)는 막내니까 잘 챙겨주고 싶었다. 나도 신인 시절, 막내였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얼마나 긴장되고 떨릴지 안다. 선배로서 챙겨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2011년 에이핑크로 데뷔한 손나은은 데뷔 초부터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쳤다. 손나은은 “예전부터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그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고, 잘하고 싶고 욕심나는 게 연기 같다. 매 작품 할 때 보완할 점이 있고 아쉬운 점이 남으면 다음 작품을 더 잘하고 싶어진다”라고 연기의 매력을 꼽았다.
이어 “새로운 작품을 만날 때마다 설레고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즐겁다.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지 않나. 감독님, 배우, 스태프들과 같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만나서 함께 만들어가는 작업이이 즐겁다. MBTI I 성향이라 일할 때가 아니면 집에만 있는데, 현장에서 에너지를 받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너무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손나은은 그간의 고충도 털어놨다. 손나은은 “너무 일찍 어른들의 세계에 뛰어들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게 제일 어려웠다. 빨리 어른이 된 것 같다. 나는 성숙해야 하고 어른스러워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라며 “(변)미래도 아빠 때문에 가정을 책임지려고 마음먹고 빨리 어른이 됐다. 그런 부분에서 나와 비슷했고, 공감이 됐다”라고 말했다.
내성적인 성격에도 학창시절 장기자랑 무대에 오르는 걸 좋아했다는 손나은은 시간을 돌려도 같은 직업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손나은은 “이 일을 너무 좋아하고 즐겁다. 내 성격과 안 맞는 일 같다고 생각이 들지만 잘 맞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고, 앞으로도 계속 잘 해나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고 답했다.
에이핑크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해왔던 손나은은 2022년 4월 데뷔 11주년 기념 팬송 음원발매 일정을 기점으로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가수 활동 때와의 차이점에 대해 손나은은 “가수 활동 할 때는 굉장히 피드백이 빨랐다. 반면 요즘엔 사전제작이 많고 이후에 방송될 때가 많으니까 배우 할 때는 그 캐릭터로 호흡을 길게 가져가면서 촬영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체력이 필요하더라”고 설명했다.
에이핑크 멤버들 역시 정은지, 윤보미 등 여러 멤버가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가족X멜로’는 정은지가 출연한 ‘낮과 밤이 다른 그녀’ 후속이라는 점에서 더 관심을 받았다. 손나은은 “전작이 은지 언니 작품이었고, 다는 아니지만 조금씩 챙겨보려고 했다. 작품이 너무 잘 됐고, 그 작품에 이어서 할 수 있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라 생각했다. 멤버들이 하는 활동을 머리서나마 응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나은은 가수 활동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배우 활동을 위해 가수 활동은 자제하고 있는 것이냐고 묻자 손나은은 “미뤄둔 것도 아니고 (연기에) 집중하고 싶어서도 아니다. 기다리고 계신 팬 분들도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팬미팅을 통해서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