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 “너 왜 자꾸 나한테 화내? 아픈 건, 제일 힘든 건 나인데 왜 자꾸 뭐라고 해?”
승효 “너한테 화 내는 거 아냐, 나한테 화가 나는 거지” “너 아팠다는 얘기 듣고 되짚어 봤어. 내가 못 들었더라, 너 문 두드리는 소리. 네가 힘들다고 신호 보냈는데 내가 눈 닫고 귀 막고 있었어. 뻔히 알면서 괜히 너한테 모진 말이나 내뱉고, 그런 내가 너무 한심하고 열 받고 쓰레기 같아서”
석류 “너 왜 답장 안 했어? 너 왜 내 전화 씹었어? 내가 아무한테도 말도 못하고 혼자 얼마나 무서웠는데”
승효 “미안”
석류 “나 진짜 엄마 아빠 충격 받아서 쓰러질까 봐 너한테는 말할까 말까 백 번도 넘게 고민했는데, 너 아무것도 모르잖아 너 내마음 모르잖아”
승효 자책+미안함 석류 서운함이 잘 느껴지는 장면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