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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인터뷰 ②에 이어
대중은 여전히 '서머 퀸'하면 씨스타를 떠올리고, '여름' 하면 씨스타의 음악을 떠올린다. 효린에게 씨스타는 어떤 그룹이었을까. 그는 "씨스타는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없다. 많은 분이 생각하는 이미지, 느낌, 성격, 색깔이 다 우리다. 음악 또한 4명이 모여야 할 수 있는 음악이었다. 그래서 씨스타는 씨스타다"라며 "재결합 얘기를 자주 듣긴 하지만 아직 얘기는 없다. 우린 서로 배려심이 많기 때문이다. 상황을 준다면 하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효린은 "난 씨스타 노래 중에서 '아이 스웨어'(I Swear)를 제일 좋아한다. 목소리로 노래를 끌고 가는 것도 좋고 곡 구성도 마음에 들었다"라며 "씨스타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해체한 지 7년이 지났는데도 그리워해 주고 있다. 당시 활동 땐 그걸 잘 몰랐다. 온전히 느낄 여유도 없었다. 이런 게 좀 아쉽다"라고 털어놨다.
씨스타가 해체 후 7년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차세대 씨스타'가 나타났다. 지난해 7월 데뷔한 그룹 키스오브라이프는 올여름 발매한 '스티키'(Sticky)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씨스타가 돌아온 것 같다"란 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효린은 "나도 키스오브라이프를 너무 좋아한다. 데뷔곡을 발표했을 때부터 지켜봤다"며 "잘해서 너무 예쁘더라. 사실 춤을 추는 스타일이나 음악이 그 당시 스타일과는 정말 다르다. 근데 난 현역으로 가수를 하고 있다 보니 그게(키스오브라이프의 음악이) 익숙하고 좋다"라고 칭찬했다.
솔로 가수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효린의 소원이 있다면 바로 정규 앨범 발매이다. 현재 그는 홀로서기 이후 디지털 싱글과 미니 앨범이 있을 뿐, 정규 앨범을 발매하지 않은 상황. 효린은 먼저 "하나만 잘하는 건 싫다. 기왕 하는 거 다 잘하면 좋지 않나. 하나만 할 줄 알고 안주하면서 사는 건 힘들다. 그런 건 지루하고 도태될 거 같다"라며 "진짜 종이 한 장 차이여도 전보단 나아야 하고, 잘해야 한다. 그게 외모든, 춤이든 몸매든 말이다. 보여지는 직업을 가진 나로선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아야 한다는 걸 안다"라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이어 "정규 앨범을 내고 싶다. 사실 타이틀곡이 존재하지만, 가수 입장에선 모든 게 타이틀이다. 다만 '타이틀'이 붙어있단 이유로 그 곡만 주목받는다. 수록곡은 정말 '수록만' 돼 있는 곡이다. 수록곡 자체도 앨범 안에서 음악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다른 이야기도 들어가 있다"라며 "다만 타이틀 곡만 부각되다 보니 미니 앨범 내는 게 쉽지 않더라. 다 들어주고 사랑해주면 좋겠지만 말이다. 이런 걱정과 아쉬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효린은 오는 11월 '2024 미국 투어'를 개최한다. 그는 11월 1일 LA(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2일 댈러스, 3일 시애틀에서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씨스타 활동 막바지에 다녀왔으니 미국 투어는 7년 만이다. 그간 내가 어떤 활동 했고 음악을 했는지 보여줘야 한다. 셋 리스트나 보여주고 싶은 부분이 뭔지 고민 중이다. 난 노래도 하고 춤도 좋아하니 다양한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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