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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컴백한다.
피원하모니(기호·테오·지웅·인탁·소울·종섭)는 오는 20일 미니 7집 ‘새드 송’(SAD SONG)을 발매하고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은 전작을 통해 자신들이 숨겨진 히어로이자 주인공임을 증명한 피원하모니가 기존의 시각을 뛰어넘은, 독창적인 히어로를 각인시키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앞서 첫 정규앨범 ‘때깔’(Killin’ It)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자신들의 음악색을 확실하게 구축한 피원하모니는 약 7개월 만에 컴백하며 기세를 이어간다. 지난 2월 발표한 ‘때깔’은 발매 첫날 16만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고, KBS2 ‘뮤직뱅크’에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에 오르며 국내에서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해외 차트에서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피원하모니의 정규 1집은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39위로 진입해 2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앞선 미니 6집이 동 차트에서 51위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 기록을 갈아치우며 해외에서 인기를 입증했다. 또 스포티파이 ‘톱 앨범 데뷔 미국’ 차트에서도 10위에 안착하는 등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존재감을 빛냈다.
차근차근 계단식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피원하모니는 공연에서 그 성장세를 확실히 보여준다. 올해 두 번째 월드투어 ‘플러스테이지 에이치 : 유토피아’(P1ustage H : UTOP1A)를 개최한 피원하모니는 지난 4월 열린 서울 공연에서 지난 공연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티켓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팬덤의 빠른 확대로 풀이된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아레나급 공연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피원하모니가 지난 6월 공연을 진행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기아 포럼(Kia Forum)은 마돈나, 저스틴 비버, 빌리 아일리시 등 유수의 팝스타가 거쳐 간 곳이다. 국내에서는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트와이스 등이 공연했다.
특히 기아 포럼에서 공연하는 것 자체로도 아티스트에게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데, 피원하모니는 기아 포럼 첫 입성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다
이에 피원하모니가 새 앨범 활동을 통해 또 어떤 성장을 이룰지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피원하모니는 멤버들이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팀 컬러를 확실히 구축해 온 대표적인 그룹이다. 신보 역시 멤버들이 전곡에 참여하며 힘을 보탰는데, 매 앨범 높은 참여도로 자신들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온 피원하모니가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