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이 불거진 축구선수 이강인을 시작으로 함께 사진을 찍은 방송인 덱스(본명 김진영), 대신 논란을 사과하고 두둔했다는 지적을 받는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에 이르기까지 인물도, 문제가 된 내용도 다양하다.
앞서 지난 2021년 이나은이 속한 에이프릴 멤버들은 전(前) 멤버 이현주를 단체로 따돌렸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비슷한 시기 이나은은 학폭 의혹까지 불거져 연예계 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나은 학폭 의혹을 제기한 A씨는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됐으나, 에이프릴 일부 멤버와 소속사 측으로부터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이현주와 남동생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아 따돌림 논란은 깨끗이 해소되지 못했다. 논란 여파로 이나은은 2021년 3월 SBS '모범택시'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으며 에이프릴은 2022년 1월 공식 해체됐다
(중략)
이 정도면 '스치면 논란' 수준이다. 법적 공방까지 벌였으나 오히려 피해자를 두 번 죽인다는 이미지 타격만 입은 이나은에게 주어진 카드는 많지 않다. 불명예 소멸한 그룹 멤버들과 힘을 합칠 수도, 2년 전 전속계약을 체결한 새 회사 나무엑터스와 책임을 나눠 맡기도 애매하다. 억울하다는 호소와 시간의 힘에 기대기엔 학폭, 따돌림에 유독 민감한 대중 정서가 걸린다. 최근에도 배우 안세하가 학폭 논란으로 행사 취소, 공연 하차 등 여론의 혹독한 심판을 받은 바 있다. 차기작 '아이쇼핑' 출연을 앞두고 있는 이나은의 너무 시끄러운 복귀 시동은 언제쯤 잠잠해질 수 있을까. 아무리 떠올려봐도 현재로선 별다른 출구 전략이 없다는 게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