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으로 주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건설업을 해왔던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다. 라우스가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정확한 범행 동기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수사당국은 “명백한 암살 시도”로 규정했다.
라우스는 지난해 자비로 출판한 『우크라이나의 이길 수 없는 전쟁(Ukraine’s Unwinnable War)』에서 트럼프에 적대적인 이란을 향해 “트럼프를 암살할 자유가 있다”고 썼다. 또 트럼프에 대해선 ‘바보, 둔이(fool, buffoon, idiot)’ 등으로 칭하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특이하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선 “합리적(reasonable)이고 서구식 교육을 받아 정치와 외교로 좌우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했다.
라우스는 2020년 대선 무렵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016년에 당신(트럼프)을 선택했지만 크게 실망했다”며 “당신이 사라지면 기쁠 것”이란 글을 올린 적도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우스는 2012년 대선 때는 무소속이었다가 2016년엔 트럼프에게 투표했다.
이번 대선 때는 민주당 예비경선 투표에 참여했고, 카멀라 해리스 캠프에 기부금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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