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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김승호 감독은 ‘조립식 가족’에 대해 “평범하고 소박하지만 그 안에서 가장 큰 행복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한 가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마음 따뜻한 힐링을 주는 선물 같은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집필을 맡은 홍시영 작가 역시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연 하나 없는 집이 없고 어떤 형태든 모두 각자 스페셜할 뿐”이라며 “어떤 형태의 가정에서 자랐든 이 드라마를 보고 ‘와, 우리 가족도 스페셜한 거구나’라고 생각해 주면 참 고마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런 두 사람의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상황. “프레임(Frame)이라는 사각 틀에 각 인물들의 순간을 한 장의 사진처럼 담으려고 노력했다”는 김승호 감독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감정이 와닿을 수 있도록 세팅했다”며 “평생 기억하고 싶은 장면들이 정말 많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키웠다.
뿐만 아니라 김승호 감독은 “황인엽 배우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내적 배려심과 외적으로 강인한 모습을 보이려는 모습이 극 중 김산하 캐릭터와 너무나도 닮아있다”고 밝혔다. 정채연에 대해서는 “2022년 한 시상식 포토월에서 노란색 드레스를 입고 활짝 웃는 미소를 보고 캐스팅을 제안했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주는 비타민 같은 존재”라고 강렬했던 첫인상과 함께 윤주원 캐릭터와의 공통점을 짚어내기도 했다. 또한 “모든 일에 열정이 넘치는 배현성 배우는 강해준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다. 환한 미소와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 큰 눈은 강해준 그 자체”라고 전해 배우들의 활약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에 홍시영 작가는 “지면에 있는 캐릭터들에 숨을 불어넣고 설득력을 더해주는 건 배우들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다. 극의 진행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서로에게 하는 미운 대사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마저도 배우들의 연기와 매력으로 사랑스럽게 표현해 주셨을 것 같아서 저 또한 기대된다”며 배우들을 향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끝으로 김승호 감독은 “우리는 가끔 커다랗고 새로운 것에서만 의미를 두고 살아간다. 익숙하고 사소한 것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가슴 따뜻해지는 순간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조립식 가족’을 통해 전달하고픈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홍시영 작가는 “산하, 주원 그리고 해준 세 청춘의 케미, 세 아이들을 함께 길러온 두 아버지의 깨알 같은 케미에 재미를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까지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