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조이人] 피원하모니 "목표=빌보드200 TOP10, 주경기장 입성하고파"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피원하모니가 무대 아래 공허함과 슬픔을 노래하는 히어로로 변신한다. 20일 오후 1시 전세계 공개되는 피원하모니의 미니 7집 'SAD SONG'은 정규 1집 '때깔 (Killin' It)' 이후 약 7개월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빌보드 메인 차트 진입과 대규모 월드 투어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한 피원하모니는 이번 신보를 통해 선택받은 히어로를 넘어 무대 위의 히어로로서 존재감을 공고히 한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SAD SONG’(새드 송)은 세상을 구하고 평화를 되찾은 뒤, 히어로가 된 피원하모니에게 찾아온 공허함과 외로움을 노래한 곡이다.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꾸준히 몰입감 있는 앨범을 선보이고 있는 피원하모니의 뚝심 있는 행보에 국내외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피원하모니는 최근 서울 강남구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를 통해 7개월 만에 컴백하는 소감, 높아진 해외 인기 비결에 대한 자평,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피원하모니 일문일답 전문이다.

◇컴백 소감은?

(지웅)정규 1집 결과나 반응이 좋아서 바로 컴백하게 됐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 있지만 가을에 팬들과 더 좋은 추억 만들기 위해 부담감을 설렘과 기대감으로 바꾸려 한다.

◇이번 활동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종섭)첫 가을 컴백이다. 미니 7집 발매하면서 직전 활동곡 '때깔'과 다른 음악적인 부분을 보여드리려 했다. 라틴 장르를 추가해서 새로운 음악적 부분을 보여드리려 했다. 세계관이나 스토리는 가사에 많이 담았다. 음악적으로는 다른 모습 보여드리려 했다.

◇라틴 리듬을 더한 타이틀곡이 인상적이다.

(기호)지난해 투어 통해 남미를 많이 갔다. 많은 도시와 나라 방문하면서 거기 문화나 음악을 쉽게 접했고, 개인적으로 라틴 음악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피원하모니는 항상 새로운 걸 개척하고 싶다. 새 시도인만큼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야했지만,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나왔다.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

◇타이틀곡 처음 들었을 때 어땠나.

(테오)이 곡을 처음 들은 지 반 년이 됐다. 처음 듣고 훅 부분이 굉장히 기억에 남았다. 지금까지 나온 타이틀 중에 훅이 가장 귀에 잘 남는 곡이었다

(기호)피원하모니답게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새드 송'을 듣고 처음에 다크하고 슬픈 노래라고 오해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런 포인트를 반전 매력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발라드, 느린 템포라는 생각을 주다가 들었을 때 힙하고 재밌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재밌게 갔다. 어떻게 반응할 지 기대가 된다. 빨리 20일 다가왔으면 좋겠다.

(종섭)나와 인탁은 앨범에 전체적으로 랩 파트 작사를 한다. '때깔' 랩 파트를 사랑해주셔서 이번엔 라틴 풍이고 처음 시도하는 장르라서 이 장르를 랩 부분에서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 신선한 벌스를 들려드릴 수 있을까 싶어서 작사 고민을 많이 했다.

(인탁)기존엔 후렴에 강렬한 랩핑이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후렴구가 멜로디컬하고 특이한 라틴 리듬이 나온다. 이런 부분을 대중에게 어필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강한 자신감이 들었다.

◇앨범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지웅)세계관 얘기를 하자면, 평화를 이루고 성공을 거머쥔 히어로가 외로움과 공허함을 마주하고 이걸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를 담았다. 그 과정을 피원하모니만의 색으로 신나게 표현할까를 중점에 뒀다.

(기호)이번 앨범은 히어로다운 모습을 담아내려 했다. 이런 세계관과 재밌는 요소가 있을 때 팬들도 재밌어 하는 것 같고 몰입도도 높고 흥미도 큰 것 같다. 우리가 나누고 싶은 내용을 재밌게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히어로 세계관을 작사로 녹이는 과정이 궁금하다.

(종섭)세계관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여러 이야기가 흩어져 있고, 어떤 부분에 대해 얘기할 지 결정한다. 이번 앨범에는 일반적인 히어로의 이면, 공허함과 외로움을 주제로 얘기했다. 곡마다 소주제가 나눠지다보니 곡 제목에 초점을 둬서 작사하기도 한다. 곡마다 분위기에 맞춰 작사를 해나간다. 히어로라는 단어가 나오기도 하고 벌스에서 무드를 나타낼 수 있는 것 보여드리려 했다.

(인탁)영화에서 연기했던 대사나 내가 뱉었던 말들이나 연기를 생각하며 가사를 쓴다. 영화 속에서는 안 죽는 인물로 나오는데 그걸 생각하며 '점프'에서 '너희도 알잖아 나 안 죽어' 같은 가사를 쓴다. 현실세계 인탁이 아니라 피원하모니 속 히어로 인탁이라 생각하고 가사를 쓴다.

(기호)정규 앨범 이후부터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좀 더 라이트하고 재밌게 적용하려 했다. 그럼 시리즈보다는 단편적으로 그때그때 하고 싶은 내용을 재밌게 담아보자. 슈퍼 히어로 코믹북에 매 화마다 새로운 내용 갈등 이겨내야할 숙제들이 있듯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새로운 어려움을 찾아왔을지를 넣는 식이다.

◇그렇다면 이번 앨범을 통해 외로움 공허함을 말하고 싶었나.

(기호)무대를 섰을 때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 속에 있다가 무대에서 내려왔을 때의 슬픔과 공허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러면서도 이 슬픔을 어떻게 이겨내고 다음 무대에 더 큰 환호를 들을 수 있을 지까지도. 그 중간 감정을 표현하려 했다.

(지웅)가수로서 우리 세계관 히어로로서 공허함을 보여드리면서 궁극적으로 듣고 계신 분들, 보고 계신 분들도 외로움과 공허함을 잘 이겨냈으면 하는 말을 드리고 싶다. 대중도 공감하며 함께 할 수 있는 주제를 생각했다. 우리 모습을 잘 보며 각자 삶에 적용되고 좋은 영향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200' 39위를 기록했다. 해외 인기 비결을 자평한다면?

(지웅)기호가 큰 영향을 줬다. 캐나다에서 왔고 그 쪽의 반응이나 트렌드를 많이 알고 있다. 다행히 팬들이 우리를 좋아해주셔서 열심히 하다보니 천천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이번에는 '빌보드 200' 톱 텐에 들고 싶다.

(기호)우리가 데뷔했을 때는 코로나19 시절이었다. 어쩔 수 없이 온라인으로 팬들을 접해야 하는 기회가 많았다. 그래서 국내에서 무대 서기 어려웠고 첫 팬미팅도 다 온라인이었다. 그래서 해외에서 접하기 쉬운 부분이 있었다. 해외에서도 온라인으로 보는 방법 밖에 없는 상황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는 콘텐츠나 무대가 많다보니 그만큼 해외에서 소통하는 자리도 많이 있지 않았나 싶다. 또 애들이 영어를 되게 잘 한다. 투어를 다니면서 많이 늘기도 했다. 언어도 가능하고 팬들이 좋아하는 부분들을 신경쓰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반응이 오지 않았나 싶다.

◇첫 음악방송 1위, 빌보드 200 39위 이후 자신감이 생겼을 듯 한데.

(기호)첫 1위라는게 굉장히 큰 타이틀이라 생각한다. 첫 1위를 했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많은 곳에서 우리를 불러준다. 인터뷰를 할 때도 '1위 했던 가수'라는 타이틀이 있다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기분도 좋고 뿌듯함이 있다. 그 소중함을 팬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많이 달라진 것 같다. 더 자신감 있게 활동하고 싶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국내 반응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

(기호)아쉬움이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다. 그래서 이번 앨범 통해 더 많은 곳에서 국내 무대 많이 서고 싶다. 그만큼 기획을 하고 있다.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북미 쪽에 집중했다면 이번엔 국내에서 무대도 많이 서고 있다. 피원하모니가 제일 잘 하는 건 무대다. 그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어느덧 데뷔 5년차를 맞았다. 여러 선후배 동료 속 피원하모니의 위치는 어떤가.

(지웅)선후배들이 정말 열심히 활동하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 보면서 좋은 자극만 받으려고 한다. 다같이 케이팝 안에서 케이팝을 더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나. 우리도 덩달아 같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기호)연습생 기간을 같이 지낸 친구들도 있어서 같이 얘기하면서 서로 응원해주고 고민도 편하게 나눈다. 활동하며 배운 점 알려주며 친하고 편하게 대화할 수 있다는 게 좋다. 좋은 영향을 받으면서 활동한다.

◇기호 동생인 윤예찬도 아이돌 그룹 82MAJOR으로 데뷔했다. 아이돌 활동에 대해 얘기 나눈 건 있는지.

(기호)오히려 가족이니까 말 안하는 것 같다. 서로 잘 하겠다는 믿음이 있고, 동생이 많이 안 물어보더라. 그 믿음으로 잘 가는 것 같다.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 얘기할 수 있다. 잘 지켜보고 있다.

◇피원하모니는 공허함을 어떻게 나누고 극복하는지.

(종섭)나는 앨범을 만들고 참여하는 창작이 일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래서 앨범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걸 연구하면서 공허함을 채우는 것 같다.

(지웅)일 자체에 대한 즐거움을 찾아가면서 공허함을 줄이려 한다. 그래도 공허함이 생기면 취미를 찾으려 노력한다.

(기호)이번 앨범 작업하면서 굉장히 많이 깨달았던 부분이 취미가 무조건 있어야 하고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이었다. 이번 활동 하면서 핸드폰 게임 하거나 낙서를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공연을 잘 하는 것으로 이름이 났다. 공연을 잘 하는 비결, 또 '꿈의 공연장'이 있다면?

(지웅)우리가 다 무대를 너무 좋아했다. 현장에서 팬들과 눈을 마주치며 호흡할 수 있는 자리, 음악 비주얼을 종합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다보니 더욱 그렇다. 이번 투어에서 아레나를 가기 시작했는데 가능하다면 전체 아레나 투어가 꿈이다.

(종섭)국내에서는 주경기장에서 꼭 한 번 공연해보고 싶다. 또 일본 도쿄돔이라든가 무도관 같은 상징적인 곳에서 공연하고 싶다.

(테오)피원하모니의 자부심은 공연 세트리스트도 우리가 참여하고 기획도 하고 조명도 하고 동선도 만들고 모든 부분에 있어 우리 아이디어가 들어간다는 점이다. 우린 편곡까지도 의견을 넣는다. 그런 것 하나하나가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무대라 생각한다. 각자 자기가 어떻게 서야 멋있는지 노하우도 생겼다.

◇이번 활동 목표는?

(기호)이번에도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 이번 활동에서는 더 다양한 한국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고 싶다. 빌보드 200 톱 텐에도 들어가고 싶다. 무엇보다 국내 팬들을 좀 더 많이 만나는 자리를 만나고 싶다. 큰 목표를 두고 달려볼 예정이다.

◇음악방송 1위 공약은?

(종섭)이번에는 '새드송'이니까 양파를 썰면서 울면서 무대를 해보는 것 어떨까.

(기호)인공눈물 넣어서 울고. 양파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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