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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겸은 오히려 양병무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었다고 항변에 나서 혼란을 가중한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두 사람이 마주한 모습이 담겨 있어 호기심을 높인다. 최나겸이 심보영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구금된 양병무를 찾은 것.
동창생의 모함에 빠진 최나겸의 눈빛에서 참담함이 스치고 있는 반면 양병무는 그런 그녀를 조롱이라도 하듯 조소를 머금고 있다. 사건 당일에 대해 엇갈리는 두 사람의 진술 만큼이나 상반된 분위기가 진위를 파악하기 어렵게 만든다.
여기에 그런 두 친구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노상철(고준 분)의 예리한 시선까지 더해져 그들이 나눈 대화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서로가 다른 말을 하고 있는 최나겸과 양병무, 둘 중 진짜를 말하는 사람은 누구일지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한껏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