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대표와 내홍이 지속 중인 하이브 주가가 장중 15만원대까지 무너졌다.
20일 하이브 주가는 전일 대비 1600원(-0.99%)한 하락한 16만 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6만원 선이 붕괴되며 15만 96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장 마감 직전 간신히 16만원 선을 유지했다.
하이브 주가의 하락세는 심상치 않다. 하이브 주가는 이달 초(2일) 17만 9800원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불과 열흘 만에 –10% 넘게 급락했다. 지난 11일 뉴진스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요청하는 라이브 방송으로 내부 위험요인의 존재가 부각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졌다. 지난 14일 16만 4000원을 기록하며 고전을 이어왔는데 엿새 만인 이날을 기점으로 16만 원 선 붕괴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까지 됐다.
하이브 주가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이사를 둘러싼 내홍이 5개월째 계속되고 있는데다 뉴진스 멤버들까지 직접 나선 뒤엔 걷잡을 수 없이 하락하고 있어 반등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엔터 대장주’라는 이름이 무색한 상황이다.
하이브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신인 걸그룹 캣츠아이 론칭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등 반등을 꾀하는 모습이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반향은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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