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가 '응급실' '물가' 눌렀다 [구글트렌드 분석]
민주당은 추석 연휴에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추석 밥상에 올리겠다고 공언해왔다. 김건희 특검법은 당초 목표로 세웠던 12일이 아니라 연휴가 끝난 19일 본회의에서 처리했지만, 적어도 추석 연휴 이슈 몰이에는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추석연휴 전후 뉴스를 장식한 주요 키워드의 구글트렌드 평균 지수를 검색한 결과에 따르면, ‘김건희’는 33으로 ‘응급실’(22), ‘물가’(14) 등 다른 이슈를 모두 앞섰다. 구글트렌드는 검색한 단어의 언급량을 지수화한 빅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다. 일정 기간 중 검색횟수가 가장 많았던 때를 100으로 정하고 나마지 기간의 언급량은 상대적 수치로 환산한다.
다시 말해 응급실 부족이나 추석 명절의 전통적 화두인 물가를 합친 양만큼 김 여사에 대한 검색량이 많았다는 의미다.
김건희의 검색량(100)이 가장 많았던 시간은 19일 오전 6시로 나타났다. 이는 이날 오전 뉴스토마토에서 공개한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기사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뉴스토마토는 김영선 전 의원의 측근인 명태균씨가 ‘윤 대통령 부부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의창 공천을 약속받았다’고 말하는 녹음파일을 입수했다며 이를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0일에도 “대한민국은 '김건희 왕국'이 아니라 민주공화국”이라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가 수많은 범죄 의혹이 있는데도 이번에도 특검법을 거부한다면 대통령이 죄를 지었다는 자백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등 야권은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재적의원 167인 중 찬성 167표로 야당 단독 처리했다. 여당 의원들은 야당의 입법 강행에 반발해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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