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비주얼, 연기력 등 재발견 외에 남는게 없는 영화같음..
2보러 갔다와서 1을 다시 보니까 더 아쉽달까..? 쿠키영상 보면 아마 해치로 3 만드려고 하는건가 싶긴 한데 만약 나온다면 시간 더 들여서라도 더 퀄리티 있게 나왔으면 좋겠다 싶음
일단 코미디면에서 오히려 1보다 더 옛날 영화같음 나 진짜 무딘편이라 '웃어라'하고 넣은 장면에 다 웃는 편인데 2는 진짜 웃음이 안나왔어 그 오달수 딸이 대학을 어떻게 가냐 하는 그 장면에서 한번 피식한듯(오달수를 또 쓴 것조차도 엄청 문제라 생각하고) 도입 도박단 에피도 1이랑 연결하려고 한건 알겠는데 모든 연출이 너무 짜친다고 느껴졌고 마지막에 라면 먹는 장면도 되게 뭔가 허무했음 메세지가 1도 없는거 같은
그리고 사건 면에서도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컸어. 일단 서도철이라는 인물의 정의관? 부터가 흔들리는것 같아서 아쉬웠어. 그래도 인간으로서 살인을 해서는 안된다>그래서 법적 처벌을 더 강하게 해야한다는 비판적 메세지로 이어진다면 차라리 납득이 갔을 거 같은데 서도철은 해치를 중간까지는 응원하는 느낌이었잖아. 그러다가 갑자기 정만식 죽으니까 사람이 죽었는데 지금 웃겨?하고 썽내다가 나중에 해치가 억울한 사람 죽이려고 하니까 이 사람은 억울한 사람이다 하는거.. 정해인이랑 안보현 씬에서 그 화제된 주사기로 자기 허벅지 찌르고 이제 나도 너 팬다는 식으로 안보현 패는 장면 보고 1에 서도철이 오버랩됐거든? 1에서도 스스로 이마 째고 범죄자 팼잖아. 약간 이런 서도철 특유의 나쁜 놈들은 (걔네가 먼저 팼다면 정당방위로) 패도 된다는 캐릭터성이랑 해치에 대한 스탠스를 감독조차도 명확히 정리가 안되어서 막 섞인거 같은 느낌이었어 그래서 결과적으로 관객 입장에서 그래서 어쩌라고..? 이런 기분 느끼게 되는거 같고
가족 부분도 난 너무 아쉬웠음.. 1에서 좋았던 장면이 그 진경이 유해진한테 명품백 받고 경찰서에서 화내면서 쪽팔리게 살지 말자 얘기하는 부분이었거든? '쪽팔리게 살지말자'가 1을 관통하는 메세지기도 했고. 근데 2에서는 되게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었어 아들 학교폭력 소재를 넣을거면 좀 더 확실히 매듭 지었어야 한다 생각했는데 그걸 관객 상상에 맡겨버리고 아들 감정은 짠 라면 나눠먹는 엔딩 하나로 퉁쳐버리고..
꽤나 긴 시간이 지나고 나온 2편인데 오히려 안나오는게 더 완전하지 않았을까 싶어서 아쉬워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