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CT WISH(엔시티 위시)의 리더이자 메인댄서 겸 리드보컬인 시온(SION)이 KIA타이거즈를 향한 뜨거운 팬심을 입증했다. 우천 취소로 승리 기원 시구가 무산됐으나 광주에 남겠다고 자청하며 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21일 KIA 관계자에 따르면 시온은 오는 22일 오후 2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6차전(최종전) 승리 기원 시구자로 나선다.
시온은 당초 21일로 예정됐던 KIA-NC전 승리 기원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전날부터 광주 지역에 이어진 가을 폭우로 인해 우천 취소가 결정, 예비일인 22일로 재편성됐다.
통상적으로 경기가 순연될 경우 유명 연예인들의 승리 기원 시구는 취소되거나 추후 스케줄에 맞춰 다시 일정을 잡는 경우가 많아 시온이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크지 않았다.
시온 역시 이날 우천 취소가 결정된 직후 함께 광주를 찾은 리쿠와 유우시, 재희, 료, 사쿠야 등 NCT WISH 멤버들과 챔피언스필드 내부 시설을 둘러보고 양현종으로부터 시구 지도를 받는 등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목포 출신으로 ‘타이거즈 찐팬’을 자청해 온 시온은 강력하게 시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단은 시온의 요청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고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역시 흔쾌히 수락하며 결국 광주에 남게 됐다.
시온은 승리 기원 시구자로 결정된 직후인 지난 15일 KIA 구단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응원하고 있는 KIA타이거즈 시구를 하게 돼 영광이고 설렌다”며 “어렸을 때 직관을 자주 갔었는데 시구자로 다시 경기장을 방문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KIA가 꼭 승리해 승리 요정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시온의 승리 기원 시구가 진행된 뒤에는 공수 교대 시 오는 24일 오후 6시 공개를 앞둔 NCT WISH의 첫 미니 앨범 ‘Steady’의 챌린지를 여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팬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전남일보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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