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FK5TXQ91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그룹 샤이니 키가 데뷔 후 10년이 흘러 마음이 편해졌다고 밝혔다.
22일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는 '샤이니 키와 오지 않는 똠양꿈을 기다리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샤이니 키는 "저는 너무 바람 불 날이 많아서 점점 단단해진 것 같다. 옛날에는 바람만 불어도 무너졌는데 이제 그런 게 없다. 나쁘게 얘기하면 이골이 난 거고, 좋게 얘기하면 상처를 통해서 그 부위가 단단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메타인지가 데뷔 후 7~8년 정도 걸렸다. 미성년자 때부터 매니저들이 밥 먹여주듯이 일을 했다. 거절하는 방법, 일을 얻어오는 방법도 모르고 주체성 없이 오래 살았다. '계속 이렇게 있으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들어오는 일에 대한 거절 방법이나 마음 담아서 일하는 걸 잘 몰랐던 것 같다. 10년 정도 하니까 마음이 편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지금도 계획이 없다. 계획과 관련해서 세상에서 알려주는 모든 것들이 잘못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꿈을 적으라고 하면 당황스럽다. 내년에 제가 뭐 할지도 모른다. 항상 최고치를 목표로 삼아야지 내가 괜찮은 사람 같은데 제 인생 그렇게 나쁘지 않다. 잘 살고, 잘 쉬면 되는 거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키는 학창 시절에 대해 "혼나는 걸 싫어해서 혼나지 않을 정도까지만 공부를 했다. 숙제 같은 건 엄청 열심히 했다. 꿈을 아나운서라고 적었는데 제가 하고자 하는 거랑 연결돼 있었다. 어릴 때부터 연예인이 하고 싶었는데 가수라고 적으면 안 될 것 같았다. 적당히 공부는 잘했고, TV에는 나왔으면 해서 아나운서라고 적었다"고 전했다.
키는 "늦는 건 없다. 여건이 안 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하고 싶은 거 마음 가는 대로 다 해보라고 해보고 싶다. 필요 이상으로 노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노력하면 좋지만 결과가 그에 상응하지 않는다"고 덧붙여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람 자체에 대한 막연한 목표라고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늙고 싶다. 지금은 아름답거나 멋있을 수 있는 시기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하는 관리가 있지만, 나중에는 '저 할아버지 지독하게 멋쟁이다'라는 느낌을 주고 싶다. 그게 외모에서만 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