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미니 메인으로 맡는 건 입봉이라 기대 안 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 ㅎㅎ
난 원작을 너무 잘 봐서 원작 훼손하지 말고 잘 살려줬으면 했는데 원작에서 중요한 에피소드 최대한 살려줘서 너무 좋음.. 드라마에 나온 핫초코, 놀이공원, 영화 같이보고 매운거 같이 먹는 에피소드 등등 다 원작에 나온 거 ㅇㅇ 대사 똑같이 쓴 것도 많음. 아 그리고 윤서 어머니 장례식장 에피소드도
원작에서보다 더 좋게 바꾼 것도 많음. 예를 들어서 핫초코씬 원작에 나오긴 하는데 원작에서는 흐름상 남여주가 헤어져있을 시기라서 키스하려다가 윤서가 아예 못 하게 함 ㅋㅋ '헤어진 사이에 무슨 키스야!!'하면서 ㅋㅋㅋ 드라마에서도 쫓겨나긴 하지만 그래도 재회한 다음이라 찐하게 하는 거 한번 보여주고 쫓겨남 ㅋㅋ 원작에 없이 창작한 에피소드들도 있는데 일단 기억나는게 윤서 생일날 도시락싸들고 찾아갔다가 뽀뽀하는 거, 캠핑장 프러포즈 이런 건 창작인데 이런 창작 에피소드들도 너무 좋고
서브남 이성민 에피소드는 원작에서 많이 따오긴 했지만 드라마에서 나오는 방식이 더 좋은듯. 특출로 나중에 등장한 것도 좋았고
사실 로코 보는 사람들 기대하는 것 중 하나가 키스신인데 그것도 화끈하게 주는 것도 맘에 들어 ㅋㅋ 이런 씬에서 디렉팅 잘 하고 각도 잘 잡는 것도 너무 잘 보여서 좋더라. 이 부분에서도 특히 잘 하는 게 키스신 찍을 때 남배 얼굴 클로즈업 신경써서 하는 거 ㅋㅋ 로코보는 주시청자가 여잔데 이런 것도 센스임 이런 거 못 하는 감독들 많은데
살짝 아쉬운 건 원작이랑 다르게 주원이 어머니 너무 악녀처럼 그린다는 건데 원작대로 주원이 어머니 품위있고 부드럽게만 그렸으면 갈등이 너무 없어서 심심했을 거 같기도 함. 드라마화를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음
아무튼 오늘이 마지막화인데 엔딩도 예쁘게 잘 말아줄 것 같아서 기대중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