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아이유-유애나, 서로의 관객이 된 100번째 공연…월드 투어 마지막 'THE WINNING' (종합) [현장]

(톱스타뉴스 오서린 기자) 가수 아이유가 긴 여름의 끝과 함께 6개월에 걸쳐 이어온 첫 월드 투어를 마무리했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아이유의 월드 투어 ‘HEREH’ 앙코르 콘서트 ‘THE WINNING’이 개최됐다.

이날 공연의 시작을 알린 첫 곡은 지난 2월 발매된 아이유의 미니 6집 앨범 ‘The Winning’ 타이틀곡 ‘홀씨’였다. ‘홀씨’에 이어 ‘잼잼’ 무대까지 마친 아이유는 “2024년 아이유의 첫 월드 투어 콘서트 ‘HEREH’의 정말 마지막 콘서트, 앵콜 콘서트로 열린 ‘THE WINNING’에 오신 모든 여러분 환영합니다. 저는 아이유입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본격적인 콘서트 시작에 앞서 아이유는 “역시 일요일이다. 우선 여러분께서 앉아계신 방석 잊지 마시고 가져가시길 바란다”며 “오늘은 또 새로운 선물이 있었다. 망원경 받으셨나. 이번 앨범 ‘The Winning’에서 콘셉트로 중요하게 사용됐기도 하고 멀리서 보시는 분들 조금이라도 가까이 보시라고 준비한 선물이니 두 개 다 유영하게 쓰시기 바라겠다”고 준비한 선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망원경 케이스는 버리실 거면 나가실 때 큰 쓰레기통 준비해놨다. 거기까지만 버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는 부탁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아이유는 “5만여 분을 모시고 바다로 한 번 가보겠다”는 코멘트와 함께 ‘어푸’와 ‘삐삐’ 무대로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오프닝 무대의 마지막 곡에 대해 아이유는 “오프닝 너무 좋았다. 이제 여러분의 오프닝 기억을 모두 다 수거해서 지워버릴 거다”라며 “2부에 저는 다시 등장하는 게 찐오프닝이 될 거다. 여러분도 저도 좀 더 능숙하게 다시 재오프닝의 시간을 갖는 거다”라며 ‘Obliviate’ 무대를 마지막으로 1부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무대의 첫 곡으로 ‘Celebrity’가 흘러 나왔고, 아이유는 공연장 내를 떠다니며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다음 곡으로는 객석을 파랗게 물들이며 ‘Blueming’ 무대가 이어졌고, 아이유는 관객석에서 준비한 이벤트에 “파랗게 활짝 피었다. 감사하다. 너무 귀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렇게 가까울 거라고 저도 리허설까진 몰랐다. 여기 계신 분들의 눈빛이 반짝반짝 너무 사랑스럽고 예뻤다”며 “오는 게 간단하지 않다. 한 번 오면 두 곡은 뽑고 가야 한다. 한 곡 더 부르고 가겠다. 원래 셋리스트에 없었는데 이번 ‘THE WINNING’ 정규 셋리스트에만 넣은 곡이다. 꽃을 활짝 피워보겠다”며 ‘라일락’ 무대가 이어졌다.

아이유는 “이 다음 곡은 여기서 부르고 싶기도 했다. 관객분들이 둘러 쌓여 계시는데 부르고 싶은 곡이기도 했다. 함께 목소리를 얹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어제 여름이 갑자기 끝난 거 같다. 그저께 리허설 때까지는 너무 여름이었다. 이렇게 길었던 여름이 가고 반가운 가을의 시작을 아이유의 콘서트틀 선택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관객들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관객으로서 저를 바라봐주시는 눈빛이 너무 사랑스럽고 좋아서 관객의 입장에서 날 사랑해주는 팬분들에게 같은 마음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에서 작사를 한 곡”이라며 “저의 관객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관객들과 함께 ‘관객이 될게’를 불렀다.

기타를 멘 아이유는 신곡 ‘바이 썸머(Bye Summer)’ 무대를 선보이며 2부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어 ‘Havana’와 ‘너의 의미’ 무대를 마친 아이유는 “다음 곡은 이 분위기 이어서, 그전에 신곡을 하나 불렀는데 그 곡은 ‘바이 썸머’라는 곡”이라며 2부 마지막을 장식했던 신곡에 대해 소개했다.

다음 곡에 대해 아이유는 “제 노래 중에도 많이 사랑하는 곡”이라며 “이 곡은 크게 불러주시면 제가 이 여름을 보내며 가을을 맞는 사람 중에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될 거다”라고 전하며 ‘밤편지’ 무대가 이어졌다. 이어 공연장 위 하늘에서는 드론쇼가 펼쳐졌고, ‘Last Fantasy’ 무대를 끝으로 3부 공연이 마무리됐다.

4부 공연의 시작은 ‘Shopper’로 시작됐고,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꾸몄다. 무대 후 아이유는 다음 곡에 대해 “어제도 잘 이해가 안됐는데 왜 ‘Shopper’ 다음에 이 곡이? 아직도 인지가 안 된다”며 “이걸 부르라고? 부르겠다”며 ‘비밀’과 ‘너랑 나’를 불렀다.

무대가 끝난 후 아이유는 “‘너랑 나’ 전주는 참 신기하다. 피날레에 넣는 곡”이라며 “‘아이유 좋다’ 진짜 역대급이었다. 이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 아닌데 이 순간에 역대급 ‘아이유 참 좋다’가 나왔다”고 ‘너랑 나’ 무대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 마지막 곡이다. 목차상 마지막 곡이다. 다시 나올 가능성은 있다는 얘기인데 그건 순전히 가수의 재량인 거 아시죠? 다시 나올 거다”라며 “이 곡을, 마지막 순서에 배치한 이유가 있는 곡이다. 이번 앨범과 투어의 가장 큰 주제를 담당하고 있는 곡이기도 하고 항상 이 곡을 부를 때쯤이 되면 목이 살짝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좀 쉬게 되는데 이 노래를 녹음할 때도 아픈 날 녹음했다. 그게 담겨 있어서 그런 건지 이걸 살짝 쉰 목소리로 부르는 게 뭐랄까 이입이 되더라”며 “물론 쉰 목소리로 열창한다 해서 더 진정성 있는 건 아니지만 제 입장에서는 더 노력하게 된다. 관객분들 한 분, 한 분께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들여 부르는 곡”이라고 마지막 곡 ‘Love wins all’을 소개했다.

공연의 마무리에 앞서 아이유는 “힘든 날도 조금 힘내보시고 아까 여러분의 응원봉을 흔들고 있던 저를 한순간 기억해주시면 좋겠다. 저도 여러분의 아주 오래된 팬이니까요”라며 “여러분 하루하루 크고 작은 승리를 하시면서 다음 만날 때까지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앙코르 콘서트의 시작과 함께 아이유는 “제 가수 인생에 단독 콘서트 100회째 되는 날이라더라. 저도 설마, 무슨 상암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을 모시고 대대적이고 큰 공연을 하는 날이 어떻게 100번째야, 그런 거짓말이 어딨어 했는데 진짜 오늘이 100번째라더라. 사실 99번째 공연도 중요하고 10번째 공연도 중요하고 가수 입장에서는 다 똑같은 마음”이라며 “팬분들 중에 누군가가 세어주셨다는 말이다. 그분한테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지만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수준의 감사함을 느꼈다“고 100번째 공연 임을 알렸다.

아이유는 “저를 어느정도로 사랑하고 오래 지켜봐주시는 분인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알게 됐다. 오늘, 9월 22일 상암 앵콜 콘서트가 아이유 공연의 100번째 공연이라고 한다”며 “몇 백번을 해야 가수 인생이 끝날지 모르겠지만 닿는 데까지 세어주셔라. 기념할 만한 숫자에 다다르면 감사 인사를 하겠다. 와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100번째 공연까지 함께 해준 팬들에 감사함을 전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아이유는 지난 21일과 오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양일간 10만여 명의 관객과 함께 앙코르 콘서트 ‘THE WINNING’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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